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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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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농요보존회 이전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과정에 들어갔다.지난 25일 백두현 군수는 군수실에서 도충홍 고성문화원장과 김정로 고성농요사무국장, 김문수 고성교 전교, 하현갑 소가야문화보존회장, 조은희 한국예총고성군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 예방과 관련하여 문화예술단체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고성농요 이전을 언급했다.
이날 고성지역 문화예술단체도 코로나19 확산과 예방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각종 공연 행사 등은 잠정 중단키로 했다.이 자리에서 백두현 군수는 “고성농요를 고성읍주변으로 이전하자는 요청이 있어 이를 문화예술단체와 군민들의 공론화를 거쳐 최종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로 고성농요사무국장은 “현재 고성농요를 이전할 경우 공연을 할 수 있는 농경지와 둠벙 등이 갖춰져야 한다. 고성오광대쪽으로 이전하는 것은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고 밝혔다.도충홍 고성문화원장은 “고성농요 후원회 회원들의 입장을 들어보니 고성의 특성을 고려해 장소를 선정해 각종 체험과 공연이 가능해야 한다는 의견이다”고 전했다.
하현갑 소가야문화보존회장은 “고성의 국가무형문화단체가 한데 모여각종 기획공연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열면 더 효율적인 운영과 예산절감효과도 가져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군민들은 “고성농요를 이전 신축할 경우 고성문화예술회관건립만큼 많은 예산이 들고 운영비도 들어갈 것으로 보여 효율적인 대안책을 찾아 소중한 우리지역의 국가문화유산을 보전 계승해 나가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앞서 고성농요보존회와 고성오광대보존회는 지난해 송년모임에서 고성농요전수교육관을 현재 고성오광대 전수관 옆으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윤석 고성오광대보존회장은 “그동안 고성농요와 고성오광대가 한 장소에서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군민들의 지적이 많았다. 지금 고성농요 전수관을 이전한다면 고성오광대가 있는 현 위치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성군의회 이용재 총무위원장은 “내년 예산 중 고성농요 이전을 위한 용역비 5천만 원이 확정됐는데 고성농요에서 어느 장소를 선택할 것인지 검토하여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고성농요가 고성읍으로 이전할 경우면 고성오광대쪽으로 함께 꾸려져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성농요보존회는 상리면 척번정 7길 26에 위치한 고성농요 전수교육관은 시설규모 1, 2층으로 부지면적은 1천8㎡에 건물면적은 144㎡이다. 사무실 및 기타공간은 30㎡, 탕비·악기·교육실은 84㎡, 장비실 및 복도는 30㎡에 불과한 실정이다. 고성농요보존회는 회원 수 56명으로 정기 및 기획공연 시 돌아가며 공연복을 갈아입거나 연습 시에도 보통 30여 명이 참여하는데 매우 협소해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이같은 의견을 놓고 백두현 군수는 빠른시일내 고성농요를 어느 장소에 이전할 것인지를 매듭지어 이전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