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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코로나19 팩트 체크

코로나19 공포 틈타 넘치는 거짓정보
따뜻한 물로 예방? 마스크 재사용 가능?
전문가가 말하는 코로나19에 대한 진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2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면서 대한민국은 중국 다음 가는 코로나19 발생국이 됐다. 지난 23일에는 고성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막연한
포가 현실이 됐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 가짜뉴스는 물론 마스크 재사용, 코로나19를 막는 음식 등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진짜인 양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코로나19에 대한 진실’을 확인해봤다.

#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6~27℃ 온도에서 죽으니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면 걸리지 않는다?
▷ 바이러스가 사멸하기 위해 필요한 온도는 최소 65~70℃ 이상이다. 바이러스는 온도가 올라가면 활동성이 약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뜨거운 물을 마신다고 해서 체온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물의 온도가 바이러스의 활동을 저해할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 그러나 뜨거운 물 자체로 바이러스가 사멸할 수 있는 체온에 이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사우나를 가거나 차를 마시는 것은 바이러스가 죽는 직접적인 방법은 아니다. 다만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일반적인 건강 상식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방법이다.

#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가 사라진다?
▷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고, 햇볕이 살균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받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밝혀진 것이 많지 않다. 한낮 기온이 30℃ 이상이고 습도도 높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볼 때 고온다습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의 연관성을 속단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보건용 마스크, 일반 마스크 뭐가 다를까?
▷ 일반 마스크는 섬유가 직각으로 교차하지만 보건용 마스크의 섬유는 방향이 무작위로 촘촘히 얽혀있어 외부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거른다. 또한 정전기를 띄는 특수섬유를 사용해 2μm(마이크로미터·1μm=100만분의 1m)의 물질도 거를 수 있다.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착용하는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용(KF80)과 방역용(KF94·KF99)이 있다. 이중삼중 차단을 위해 내피와 외피, 필터로 만들어진 보건용 마스크는 기능에 따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 일회용 마스크도 헤어드라이어로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재사용할 수 있다?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온에 약할 것이라는 추측에서 나온 유언비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고온에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이야기다. 같은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라도 밝혀진 사실이 거의 없는 신종이자 변종 바이러스다. 더구나 고열은 일회용 마스크의 필터 구조를 망가뜨릴 뿐 아니라 표면의 정전기를 없애면서 오히려 바이러스 차단효과를 떨어뜨리게 된다.

#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수영장과 목용탕, 사우나는 위험하다?
▷ 감염병은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물속에서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적은 없다. 감염자의 체액이 물을 통해 침투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염소 등을 사용해 정기적으로 수질을 정화하는 수영장 풀 안에서 바이러스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물 밖에서 감염자와 2m 이내 거리를 두고 대화를 나누는 등의 행동은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면역력 향상 식품이나 시술 등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
▷ 홍삼, 양파, 생강, 마늘, 김치, 녹차 등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식품은 수없이 많다. 각종 영양제와 한약으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도 한다. 그러나 면역력은 결코 단기간에 향상되지 않는다. 또한 면역력 향상 효과가 있다는 식품들 중 실제 효과가 검증된 경우는 드물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지금 당장 위의 식품들을 먹어도 소용없다는 뜻이다. 끊임없이 운동하고, 바른 식단을 유지하는 운동선수들도 독감에 걸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손소독제는 세균을 없앨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다?
▷ 노로바이러스에는 해당되는 말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외막이 없어 알콜 함유 손소독제(세정제)로도 사멸되지 않는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60% 이상 알코올을 함유한 손소독제로 사멸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톱까지 30초 이상 깨끗하게 씻는 습관이다.

# 수술용 마스크, 방한용 마스크도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다?
▷ 의료용 마스크나 방한용 마스크는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 의료용(수술용) 마스크와 방한용(면) 마스크는 입에서 튀어나오는 비말의 방출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 다시 말해 공기 중 유해인자의 흡입을 막기 위한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다고 인정받은 것은 아니다. 다만 식약처에서는 KF80·KF94·KF99 등 보건용 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경우 의료용, 방한용 마스크라도 쓰는 것이 비말감염을 차단할 수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콧물이 나면 코로나19가 아니다?
▷ 우리나라 환자들 중에는 초반에 콧물 증상을 보인 경우가 있다. 콧물 속에도 바이러스가 있다. 콧물을 닦은 후 손을 깨끗하게 씻으라는 것도 이런 이유다. 콧물 속 바이러스가 손에 묻고 다른 사람들에게 옮겨가면 감염 위험이 있다. 더구나 감기와 코로나19는 증상만으로 명확히 구분할 수 없다.

#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검사비를 내가 낸다?
▷ 의사의 소견에 따라 검사한다면 무료 검사가 확실하다. 음성 판정을 받아도 본인부담금은 없다. 진단검사의 검체 채취 비용은 16만 원이다. 그러나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중국 등 코로나19 발생국가·지역을 방문했거나 확진환자와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 등 기준에 부합하다고 판단한 환자들은 무료로 검체를 채취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단 일반 진찰과 일반 엑스레이 검사 등 코로나19에 대한 의사 소견이 없이 본인이 희망해 일반 검진을 받는 경우에는 본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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