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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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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고성의 밤거리에서 인적을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소상공인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다.지난 27일 저녁 8시 평소 음식점에서 저녁을 ��고 나오거나 술 한잔하려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지만 고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된 이후에는 인적조차 찾기 힘들어졌다.평소 사람들이 많이 찾았던 고기집이나 술집에서도 테이블에 앉은 손님을 찾기는 손꼽을 정도다. 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로 종업원들이 움직이는 모습만 보일 뿐 고객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거리에도 택시기사들과 마스크를 착용한 청소년만 손에 꼽을 정도만 보이고 대부분 시가지가 고요하기만 했다. 일부 음식점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임시휴업을 하는 곳도 있고 매장에는 손님을 받지 않고 배달로만 음식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A음식점 업주는 “조선 경기 침체 이후로 장사가 잘 안됐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심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지난 주말 이후 인적조차 드물다 보니 하루에 한 테이블 정도밖에 오지 않아 계속 문을 열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했다.B술집 업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확연하게 줄었다”면서 “장사도 되지 않다보니 요즘에는 빨리 문을 닫는다. 단기간은 어떻게든 버틸 수 있겠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될 때에는 앞으로 가게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목욕탕의 경우 이용객이 급감했다.C목욕탕 관계자는 “지난 주말 이후 목욕탕을 이용하는 고객이 80% 이상 줄었다”면서 “당장은 라면을 먹더라도 먹고 사는 것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출이자 등이 문제다. 지금 상태로서는 이자를 어떻게 내야할지 고민”이라고 푸념했다.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매출이 절반 이상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에는 고성읍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에서도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외출을 자제하라는 안내방송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이 모 씨(고성읍·42)는 “이전에는 일주일에 3~4번은 지인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술자리를 가졌지만 지금은 저도 그렇고 지인들도 식사를 하자고 하지 않는다”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외출을 자제하라는 안내방송이 연일 나오고 코로나19 관련 안내메시지도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만큼 웬만하면 외출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분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지역경제는 더욱 침체되어 소상공인들은 오늘도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