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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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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소비가 급증하면서 군민들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점차적으로 마스크 판매가 증가하다 지난 22일 고에서도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대부분 약국 등 마스크 판매점에서는 마스크가 품절되기도 했다.지난 25일 기준 고성읍 소재 약국과 문구점, 마트 등의 마스크가 대부분 품절되거나 소량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약국 관계자는 “KF94 마스크는 지난 22일에 이미 전량 판매가 됐고 일회용 마스크도 다음날 전부 판매가 됐다”면서 “내일이나 모레 마스크가 입고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입고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B문구점에서도 지난 25일 KF94마스크를 1천여 장을 1인당 10장으로 한정 판매했지만 당일 품절됐다.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마스크 가격도 평소 약국에서 2천500원에 판매되던 KF94마스크는 3천500원에서 4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평소보다 비싼 가격임에도 현재 고성읍에서 KF94마스크를 판매하는 곳이 없어 구매가 어려운 실정이다.여기에다 일반마스크도 판매물량이 얼마 없거나 품절돼 군민들은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성군은 군민들의 마스크 구매의 어려움과 불안 해소를 위해 농협 고성군지부와의 협약체결을 통해 지난 26일부터 그동안 비상 상황을 대비해 비축해두었던 덴탈마스크 1만7천 장을 공적 판매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국내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26일부터 마스크 수출제한과 공적판매처로 의무출하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힘에 따라 정부의 공적공급물량이 안정화될 때까지 선제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마스크는 고성읍 소재 고성농협 파머스마켓, 하나로마트 고성농협서부지점, 고성축협하나로마트 3개소에서 1인당 2장 이내로 1매당 250원에 판매하고 있다.
군은 공적 판매 첫날인 26일 6천장, 27일 5천장을 공급하고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하루 2천장 씩 판매하고 있으며, 군은 향후 비축물량이 확보되면 이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마스크를 공적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줄을 지으면서 한 매장은 판매 2시간 만에 전량이 판매됐고 다른 매장도 당일 모두 소진됐다.지난 27일에는 오전 10시부터 판매가 시작됐으며, 몇 시간 만에 전량 판매됐다. 일부 주민들은 전날 마스크를 오후 3시부터 판매해 27일에도 오후 3시부터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마트를 찾았지만 매진돼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들은 정확한 판매시간을 공지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주민들도 생겨났다.김 모 씨는 “올해 대학교에 입학하는 자녀가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다. 입학할 때 마스크라도 많이 챙겨주기 위해 판매소식이 있으면 구입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마스크를 구입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마스크를 사재기를 하게 됐다. 지금까지 마스크를 사는데만 15만 원 이상을 썼다”고 말했다. 고성에서도 마스크 수요가 대폭증가하면서 마스크 대란은 한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