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군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양성으로 판정받은 경남13번 확진자는 고성읍에 거주하는 43년생 여성으로, 확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13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대구발 통영행 시외버스로 고성터미널에 도착해 화장실을 들렀다. 당초 도보로 귀가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CCTV를 확인한 결과 고성도서관 앞까지 도보로 이동한 후 딸의 승용차를 타고 귀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같은 버스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15명이 탑승해 그 중 1명이 배둔터미널에서 하차하고, 확진자를 포함한 3명이 고성읍터미널에서 하차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는 17일 오전 8시 58분경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셔틀버스로 교사리에서 동외광장까지 이동, 9시 6분경 하차했다.
고성읍 동외로 148 일대, 동외로156번길 일부 도로변을 청소한 후 12시 6분경 다시 셔틀버스로 귀가했다.18일에는 오전 9시 6분경 셔틀버스로 동외광장에 도착한 후 12시 53분경까지 전날과 동일한 구역의 정비작업을 진행했다. 12시 55분경 동외광장에서 동외로 168번길 사거리, 동외로 167번길을 따라 이동한 후 제일교회를 지나 송학광장 앞에서 14시 12분경 셔틀버스로 귀가했다.
19일에는 오전 9시 6분경 동일한 셔틀버스를 이용해 동일 근로구역에서 도로변 미화작업 후 동외로 168번길 사거리로 이동해 12시 7분경 셔틀버스로 귀가했다. 20일에는 오전 9시 11분경 셔틀버스를 탑승해 12시 5분경 셔틀버스로 귀가할 때까지 전날과 동일한 일정이었다.
21일에는 오전 8시 12분경 셔틀버스 탑승, 8시 29분경 고성읍 잡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8시 39분경부터 공공근로작업을 한 후 12시 11분경 셔틀버스로 귀가했다. 이후 13시 59분경 다시 셔틀버스로 고성시장에 간 경남13번 확진자는 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15시 6분경 동외로 168번길 사거리에서 셔틀버스로 귀가했다. 17시 53분경 다시 거주지에서 셔틀버스를 탑승해 18시 12분 도보로 귀가한 것이 확인됐다.
22일에는 오전 중 집안에 있다가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잠시 밖으로 나왔으며 15시 14분경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17시 8분경 귀가했다. 이어 최종 양성판정을 받은 23일 오전 6시 42분 진주 경상대학교 음압병동으로 후송돼 격리치료를 받았다. 경남13번 확진자는 약간의 폐렴증상을 보였지만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경상대학교병원 병상 수급을 위해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다.확진자의 딸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지속관리대상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 후 하루 2회 증상 유무를 체크하고 있다.
확진자가 이용했던 셔틀버스 운전자는 검사 결과 음성, 동승한 22명 중 21명은 증세없음,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고성읍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 (고성모임방)은 신천지교회에서 지난 18일 방역한 후 20일 자체 폐쇄했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월 1회, 3~5명 정도가 모여 집회를 한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 25일부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감염병 유행에 대한 방역조치 및 제49조 감염병의 예방조치에 의거해 일시적 시설 폐쇄 및 집회를 금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