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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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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체육회 민선회장선거에서 백찬문 전 고성군축구협회장이 단독출마하면서 무투표로 당선됐다.지난 5일 고성군체육회 사무실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은 백찬문 성군체육회장은 오는 14일 축협 컨벤션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고성군에서는 스포츠마케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예산도 대폭 늘리는 등 체육은 고성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체육회장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8일 백찬문 고성군체육회장을 만나 소감과 앞으로 체육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 민선체육회장에 임하는 각오
민선 첫 고성군체육회장으로서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체육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포츠를 통해 군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들을 충실히 추진하고 향후 2~3년의 계획을 세워 정말 고성체육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스포츠를 통해 고성을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산을 투자하는 만큼의 성과를 거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 행정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군민들의 협조를 통해 고성체육이 더욱 성장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취임식 이후에는 가장 먼저 14개 읍면 회장단과 30여 경기종목단체 회장단을 찾아뵙고 체육발전 등에 대한 소통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5년 간 축구협회장으로서 축구종목에만 집중하다보니 다른 종목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다른 종목들도 세밀하게 검토해 종목별로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고성군에서는 40여 개의 크고 작은 대회가 진행될 예정으로 행정과 협력해 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행정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군민들의 협조를 통해 고성을 찾는 선수를 비롯한 가족들이 체육시설이나 숙박, 음식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만들어 고성의 스포츠마케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엘리트체육 활성화방안
고성은 엘리트선수 육성이 필요하다. 현재 고성에서는 구기종목 등 체육에 소질이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 외지로 빠져나간다. 엘리트선수를 육성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사실상 어렵다. 처음에는 투자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엘리트선수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돼야 한다. 엘리트선수 육성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면 여기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고성을 알리고 향후에는 고성에서 지도자로서 다시 능력을 발휘하면 고성의 체육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엘리트선수를 육성하면 도민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고 나아가 전국이나 세계적인 선수가 탄생되면 이들이 고향에 대한 애착을 갖고 여러 인맥을 통해 다양한 대회 등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스포츠마케팅에서 숙박문제 해결은
대회를 유치하다보니 숙박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고성군에서 부족한 숙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스호스텔 건립을 확정했다. 하지만 유스호스텔 건립도 중요하지만 기존 숙박업소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국대회를 유치하면 학생들은 유스호스텔을 활용하고 학부모는 기존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초·중·고의 전국대회 등 인원이 많이 참여하는 대회는 유스호스텔이 건립되기 전까지는 우선 숙박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마을회관을 활용해 학생들의 숙소로 사용하고 학부모들은 기존 숙박시설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남해의 경우 예전에 마을회관을 활용한 사례가 있다. 숙박문제는 다각도로 검토해 기존 숙박업소가 피해가지 않고 고성을 찾는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지상스포츠를 넘어 해양스포츠까지
고성은 스포츠마케팅으로 많은 대회와 전지훈련 팀을 유치하면서 지역경제에도 많은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축구, 배구, 양궁, 배드민턴 등 여러 종목에서 올해는 전국대회를 유치해 올해도 많은 사람이 고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체육시설이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스포츠마케팅을 활성화하는데 힘쓸 것이다.또 다양한 종목을 육성하고 활성화하는 것도 좋지만 투자대비 경제적 효과가 있는 종목을 더욱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대회를 유치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고성군은 천혜의 해양환경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는 지상스포츠뿐만 아니라 해양스포츠에도 행정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체육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