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지난해 삼산면과 대가면, 마암면에서는 아기가 한 명도 태어나지 않았다. 출생아 감소추세가 몇 년간 지속되면서 방산초 병설유치원은 올해 취원아동이 없어 휴하는 상황이다.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0명이었던 읍면동은 모두 19곳으로, 이 중 고성이 3곳으로 가장 많았다.고성군 인구이동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군내 출생아동은 모두 161명이었다.
이 중 75.2%에 해당하는 121명이 고성읍에서 태어났다. 10명 이상이 출생한 면지역은 하이면(10명)이 유일했다. 거류면과 회화면에서 각각 9명이 출생했다. 영오면에서는 4명, 하일면은 3명이 출생했으며 상리·영현·개천·구만·동해면은 각 1명씩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2018년 군내 출생아동수는 모두 207명으로, 고성읍 161명, 하이·회화면 8명, 거류면 7명, 삼산면 5명, 하일면 4명, 대가·영현·영오·개천·마암·동해면 각 2명, 상리·구만면 각 1명이 출생신고했다.
일부에서는 “이런 추세로 출생아동이 계속 줄어든다면 면 지역은 유치원이 사라져 사교육에 의지하거나 읍지역 유치원으로 통학시켜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실제로 올해 방산초 병설유치원은 입학예정자가 한 명도 없어 휴원할 예정이다.고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0학년도 공립유치원 취원예정자는 모두 191명이다.
118명이 취원 예정인 고성유치원을 제외하면 10명 이상의 아동이 취원하는 유치원은 17개 병설유치원 중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영오초 병설유치원은 9명, 개천·율천초 병설 각 8명, 거류·하이·하일초 병설 각 6명, 동해초 병설 5명, 철성초 병설 4명, 구만·대흥·동광·마암·회화초 병설 각 3명, 삼산·상리·영현초 병설 각 2명이 취원할 예정이다.
다만 유치원은 학교와 달리 학구의 개념이 없어 주민등록지와 다른 지역의 유치원을 지원한다면 희망지역으로 취원이 가능해 실제 입학예정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만 나이로 취원하게 되니 다소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보다 아동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3개년 유아배치계획을 수립했는데 유치원당 늘 한두 명은 취원 예정이었지만 이번에는 방산초 병설유치원 취원예정아동이 없어 휴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내 면 지역 중 어린이집이 있는 회화면, 동해면을 제외하면 유치원이 사라질 경우 취학 전 아동이 갈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병설유치원이 폐원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 지침 상 3명이 취원을 신청하면 개원은 가능하다”며 “학부모가 원한다면 면 지역 취원희망자가 1~2명이라도 개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두답변을 받은 상태라 당장 폐원 걱정은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전국 읍면동은 40곳(출장소 제외) 중 지난해 출생아동이 0명이었던 경남도내 지역은 11곳이었다. 경남도내 읍면동 중 고성 삼산·대가·마암면을 비롯해 통영시 한산·사량면, 의령군 가례면, 함안군 여항면, 함양군 휴천면, 거창군 신원·가북면, 합천군 대병면에서는 2019년 출생한 아이가 한 명도 없었다.군내에서 아이가 한 명도 태어나지 않은 지역 중 지난해 12월 기준 마암면은 1천803명, 삼산면은 1천795명, 대가면은 1천650명이 거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