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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내 65세 이상 노인 정신건강 “빨간불”

고성군 7월 22일부터 19일간 노인실태조사
지난 1년간 치매증상 노인 26.6%, 우울감 12%
심각한 자살 고민 4.2%, 질환 장애 가장 큰 원인
혼자 사는 노인 39%, 경제활동 하는 노인 30.2%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27일
ⓒ 고성신문
고성군내 노인들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년간 치매증상을 느낀 노인은 전체 노인인구의 4분의 1을 넘어섰고, 노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우울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군은 지난 7월 22일부터 19일간 군내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 인구 1천 명을 대상으로 노인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실태조사는 가족·사회적 관계, 건강, 보건·복지, 경제, 노후생활 등 5개 항목과 고성군 자율항목으로 치매안심센터 관련 조사가 진행됐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치매증상을 느낀 노인은 26.6%였다. 그러나 증상과 관계없이 실제로 치매검진을 받은 노인은 32.8%로 나타났다. 치매검진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 중 65~69세는 18.5%에 불과했다. 치매증상을 느낀 노인 중 여자는 32.3%, 남자는 18.1%였고, 치매검진 비율은 여자가 40.2%, 남자가 21.7%였다.지난 1년간 의욕저하 및 우울감이 있었던 노인은 12%로 나타났다. 이 중 우울증과 관련해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는 노인은 24.4%로 집계됐다. 
외로움과 고독감이 원인인 우울감을 느낀다는 답변은 65~69세에서 48.8%로 가장 높았다.뿐만 아니라 지난 1년 간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해봤다는 노인은 4.2%였다. 이 중 71.9%는 신체적·정신적 질환 및 장애, 10.8%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외로움과 고독감을 자살 고민 이유로 꼽은 노인도 9.3%로 나타났다. 65~69세에서는 가족이나 친구의 사망으로 자살을 생각한 적 있다는 답변이 12.1%로 조사됐다.고성군 노인 61%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이 중 68.1%는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은 21.3%, 손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은 7.3%, 부모나 형제자매가 함께 생활하는 노인은 2.0%로 집계됐다.5년 넘게 혼자 산 노인은 78.4%에 달했다. 혼자 사는 노인 중 36.3%는 아플 때 간호해줄 사람이 없어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가사일 등 일상생활 문제를 처리하기 어려운 점을 꼽은 사람이 20%,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힘들다는 답변이 16.3%였다. 15.6%는 외로움과 고독을 꼽았고 9.1%는 심리적·안전에 대한 불안을 호소했다.성별에 따른 결과로 남자는 가사일과 일상생활 문제 처리가 가장 어렵다는 답변이 38.1%로 가장 높았고, 여자는 간호 문제를 꼽은 사람이 39%였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힘들다는 답변은 남자는 3.5%에 불과했으나 여자는 18.5%였다.지난 1년간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위급상황을 겪은 노인은 7.6%였다. 이 중 63%는 다른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소를 포함해 보건소를 이용한 노인은 65.5%였다.군내 30.2%의 노인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고용주로부터 임금을 받는 노인은 상용근로자 3.5%, 임시근로자 9.9%, 일용근로자 4.6%로 모두 18%, 정기적으로 임금을 받는 고용형태가 아닌 경제활동 종사자 즉 비임금 근로자는 82%였다.일자리가 있는 노인 중 자영업자가 63.9%로 가장 많았고, 무급가족종사자가 14.8%로 나타났다. 65~69세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는 취업자가 53.5%로, 미취업자 46.5%보다 많았다. 고령으로 갈수록 농림어업숙련종사자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요소득원을 묻는 질문에는 45.5%가 스스로 해결한다고 답했다. 
국가에서 보조를 받는다는 답변은 36.9%, 자녀에게 용돈을 받는다는 대답은 17.3%였다. 월평균 소득은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이 39.4%, 50만 원 미만이 29.5%였으며 200만 원 이상의 소득이 있다는 사람은 7.1%로 조사됐다. 경제상태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을 한 사람은 16.9%였다.생활비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55.7%를 차지한 보건의료비였다. 고령으로 갈수록 보건의료비 지출은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여자가 62.6%로, 남자 45.4%보다 17.2%p 더 높았다. 식료품비는 24.8%, 주거비가 10.7%로 뒤를 이었다.
군내 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례형태는 화장 후 자연장으로, 41.4%였다. 19.9%는 납골당이나 납골묘에 봉안하는 방식을 원한다고 답했고 매장은 10.5%로 나타났다. 매장을 원하는 노인은 연령이 높을수록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답변은 27.4%였다.군내 노인들 중 25%는 자신의 현재 삶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삶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65~69세는 33.6%가 만족을 표한 반면 85세 이상에서는 8.3%만이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한 노인들의 의식 및 생활실태를 바탕으로 노인 삶의 수준에 부응하는 효율적인 노인복지정책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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