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항포관광지 30년 넘게 준공 미검사, 5년 연장될 듯
1987년 개장, 단일공사만 준공검사 완료
과거 자료 없어 준공검사 차질 우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06일
당항포관광지 조성공사 준공이 2025년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7일 행정사무감사 당시 하창현 의원은 “국민관광지 조성 이후 30년 이상 지난 상황이라 모든 자료와 서류를 취합해 한꺼번에 준공을 받기 쉽지 않다”면서 “준공을 위해서는 시행사업자의 성명, 주소 등 방대한 서류가 필요한데 그동안 인사이동, 업무 조정 등의 문제로 향후 자료가 없어 준공검사를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면서 철저하게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황규완 관광지사업소장은 “도에 2025년까지 연장신청해둔 상태”라면서 “단일 공사는 준공검사가 됐고, 조성공사가 내년으로 만료된다. 국도비 확보 등을 위해 연장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최근 몇 년간의 자료를 확인했으며 처음부터 서류를 다 확보해서 준공검사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겠나 싶다”고 답변했다.당항포관광지사업소에 따르면 올해 5월 경 조성계획지정변경을 신청하면서 사업비를 증액신청해놓은 상태다. 최종고시에서 떨어지는 경우 사업기간이 또다시 5년간 연장된다. 당항포관광지는 83년 국민관광지 개발대상지로 선정된 후 민자투자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약 800억 원이 투입됐다.관광지사업소 관계자는 “관광지는 국도비를 받아서 사업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라 사업기간을 연장하면서 시행 중”이라면서 “매년 예산에 대해 실적보고와 정산집행보고를 하고 있고, 단지 총 당항포관광지조성사업에 대해 준공을 하면 공사시에서 운영시로 바뀌니 당시 총괄사업에 대해서는 취합 등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당항포관광지조성사업이 공사시에서 운영시로 넘어가면 국도비를 받지 않아도 되는 사업이면 준공처리된다”면서 “다만 고성처럼 국도비를 받으면 연장하면서 사업비를 받아야 하고, 받지 않으면 군비만으로는 자체 운영이 힘들다”고 덧붙였다.또한 “현재는 큰 기반시설은 다 조성돼있고 더 부지를 확장하거나 시설 추가계획 없다”면서 “공사시와 운영시를 병행해 용역하고 있으며 둘을 겸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당항포관광지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두 번에 걸친 왜와의 해전에서 승리한 것을 기리는 의미로 1981년 충무공고성지역전승기념사업회를 결성하면서 시작됐다. 1983년 국민관광지 개발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어 이듬해 국민관광지 지정 후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1986년 공공투자부문 준공을 거쳐 1987년 당항포국민관광지를 개장한 후 관광시설 유료화, 기념사업회 조성 재산 군 인수, 자연사박물관과 수석전시관 등 시설을 보강했다. 이후 시설 정비를 거쳐 2006년부터 지금까지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지로 활용 중이다.이번 당항포관광지 준공검사와 관련해 군민들은 “당항포는 고성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데 절차상 준공검사가 미뤄진다면 지난 30년 이상의 자료는 확보 및 정리와 관련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만약 준공이 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지 우려스럽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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