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국도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정차한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7시15분경 고성에서 사천방면으로 승용차를 주행하던 김모(42·통영시)씨가 33번 국도 상리면 오산리 다모아휴게소 앞에서 무단 횡단하던 박모(74·사천시)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치었다.
김씨가 사고에 놀라 1차선에 차를 세운 것이 화근이었다.
1톤 트럭을 운전해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던 이모(35·하동군)씨가 정차된 김씨의 승용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진 것.
이 사고로 무단횡단을 하던 보행자 박씨가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 김씨가 중상을 입어 사천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무단횡단으로 야기된 사고가 2차 사고로 이어진 데는 야간에 도로 한가운데 차량을 정차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야간 무단횡단은 생명을 잃는 사고로 직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