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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247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15일
ⓒ 고성신문
아기새 
최옥희(거류면)

강한 척하고 집을 나왔다
근데, 이게 뭐야

엄마 보고 싶다
집에 가고 싶다


귀소본능
집이 싫을 때가 있다.
나를 간섭하고 잔소리하는 부모님이 싫은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자유분방하게 살고 싶은 마음에서 집을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는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요즘 청소년들을 볼 때마다 아슬아슬 한 외줄타기를 하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
물질이 풍부한 사회에서 사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인내력이 부족한 탓인지, 조금 불편한 관계를 참으려 하지 않는다.
어떠한 목적도 없이 단지 따분한 생활에 대해 호기심으로 나선 첫걸음이 가출로 이어져 자신도 모르는 길 위의 아이가 되고 만다.
디카시 ‘아기새’는 ‘강한 척 하고 집을 나왔다’, ‘집에 가고 싶다’ 이 새는 집을 찾아가는 중이다. 집을 찾아가는 길이 무사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리 주변에 저 어린 새처럼 길 위에 있는 아이들이 없는지, 아니면 우리 부모님들의 성화로 우리아이들을 길 위로 내몰고는 있지 않는지.
아이들은 빨리 독립을 하고 싶어 한다.
독립의 정립을 파악하지도 못한 채 그냥 벗어나기를 원한다.
왜 그럴까?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른으로 가는 길목이라 생각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천천히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는가?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벼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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