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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부모 팔아 친구 산다’고 했던가.
이 말은 그만큼 친구란 모든 이들에게 인생의 동반자로서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친구도 여러 계층의 다양한 친구들이 많겠지만 누구나 평생 동안 유난히 잊혀지지 않고 그리움에 사무치는 친구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어릴 적 코흘리개 시절 함께 자라고 뒹굴던 초등학교 동무들.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없는 봉발초등학교(영현면 봉발리·1993. 3. 1 폐교) 18회 친구들.
어느 시인은 별 하나에 추억과 사랑과 쓸쓸함을 노래했지만 별 하나에 친구들을 떠올리며 노래하고 싶다.
별 하나에 형효 운규 상호 희동 윤식 영백 은정 경숙 미옥….
언제 들어도 정겨운 그 동무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어릴 적 동무들을 만나 보고 싶다.
요즘은 인터넷이다, 휴대폰이다 해서 만나고 싶으면 금방이라도 만날 수 있겠지만 사실은 살다 보니 그것이 그리 쉽지 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봉발리는 지금도 조그만 산골마을이지만 예전에도 그리 크지 않아 18회 졸업생이라야 고작 27명.
친구들아 우리 언제 한 번 모여서 소주 한 잔 곁들이며 참새처럼 어린 시절을 떠들어 보자.
1978년 졸업한 지도 어언 30여 년이 다돼 가는구나.
“친구야!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