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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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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장애로 고생하는 중년 남성들을 위한 전립선 무료진료가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보건복지부와 고성꿈나무장학회(회장 이홍근․얼굴 사진) 후원사업으로, 국전립선관리협회가 주최하고 고성군보건소, 경상대학교병원이 주관한 이번 무료진료는 지난 19일 국민체육센터에서 55세 이상 남성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종합병원의 과장급 이상 의료진이 참여한 이번 무료진료는 1인당 30~40만 원에 달하는 진료비용 전액을 고성꿈나무장학회 이홍근 회장이 후원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이번 무료진료에서는 전립선 전문의료진 10여 명이 고성을 방문해 혈압 측정, 전립선암·초음파·요속 검사와 함께 전문의 상담 등이 마련됐다.또한 경상대학교 비뇨의학과 현재석 교수를 초빙해 전립선 건강강좌도 진행됐다. 현재석 교수는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전립선암 등을 예방하고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전했다.무료진료를 후원한 이홍근 회장은 “65세 이상의 남성들에게 빈뇨 등 배뇨장애는 상당히 흔한 증상이지만 부끄러워 말 못하고 숨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고성에는 병원도 마땅치 않아 외지의 대학병원으로 가야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해 고향 고성의 노인들에게 전립선 관련 무료진료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지 지역민들에게 의료봉사하는 의사들이 모인 전립선관리협회의 회장과 40년 가까이 호형호제하고 있어 이에 대해 논의했다”며 “관리협회장과 의논 끝에 진료상 발생하는 비용을 전액 제가 부담하고 관리협회에서는 의사들을 지원한다면 고향 노인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홍근 회장은 19일 무료진료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도 했다.이날 무료진료를 받은 A씨는 “잔뇨감, 야간빈뇨 등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었지만 병원까지 거리도 멀고 시간을 내기도 힘들어 미루던 차에 이번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면서 “선뜻 하기 힘든 지원을 해준 이홍근 회장과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진료장을 찾은 백두현 군수는 “군민들의 전립선 건강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한국전립선관리협회, 고성꿈나무장학회, 경상대학교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보건복지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한국전립선관리협회는 고성노인요양원에 120만 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레크리에이션 공연을 펼쳤다.
한편 이홍근 고성꿈나무장학회장은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출신으로, 연합유리·연합건업·광본산업 등으로 이뤄진 연합그룹을 운영하면서 고향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1985년에는 내고향 농촌돕기 예탁금운동을 통해 고성군농협단위조합에 16억 원의 영농자금을 예탁해 고향발전에 기여했다.1995년부터는 재단법인 고성꿈나무장학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고향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홍보는 물론 고성농요와 고성오광대보존회 등에도 후원하는 등 지역문화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