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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류면 봉림2소류지의 제방둑이 노후해 물이 줄줄새고 있다.
고성군 거류면 봉림2소류지의 제방이 붕괴될 우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봉림2소류지의 제방이 금방이라도 붕괴될 듯 곳곳에서 물이 새자 수몰 위험을 우려한 인근 농가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진 것.
이날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고성군과 소방서는 이 소류지의 일부 제방에서 심한 누수현상을 확인하고, 물빼기 작업을 벌이는 등 응급처방을 내렸다.
고성군 관계자는 “일제 시대때 축조된 이 소류지는 노후화로 인해 일부 제방의 아랫부분에서 물줄기가 확인됐다”며 “현재로서는 제방이 붕괴되는 등 위험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군은 이 소류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폐지해 달라는 일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의견수렴을 통해 용도 폐지키로 했다. 용도 폐지되면 군은 소류지의 바로 옆으로 물꼬를 트고 제방의 높이를 최대한 낮춰 소류지의 붕괴를 방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군의 노후소류지에 대한 정기 점검이 그동안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등 재해시설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 비난을 사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봉림2소류지뿐만 아니라 군내 상당수의 소류지가 노후해 보수공사가 요구 된다”며 “예산부족으로 전체 보수는 사실상 어려워 위험순위에 따라 연차적으로 보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방길이 137m, 높이 7.8m 규모로 지난 45년에 지어진 봉림2소류지는 최고 2만톤을 담수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노후화로 인한 누수 등으로 보수가 요구되는 소류지는 무려 102개소에 달하며, 이 가운데 D등급을 받은 7개소는 긴급복구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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