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8-08 14:21: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향우회

‘과학의 아름다움 영상시로 표현’

빈철구 향우 고성탈박물관서 ‘파란장미’ 등 자작시 선보여
황수경기자 기자 / 입력 : 2006년 12월 01일
ⓒ 고성신문

고성출신의 한 과학자가 자연을 연구하면서 체득한 시어를 ‘과학 영상시’라는 새로운 기법으로 발표해 신

한 충격을 일으키고 있다.


 


경남 화훼육종연구소 빈철구 박사(49)는 지난 18일 고성탈박물관에서 ‘과학 영상시’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빈 박사의 과학 영상시 발표회는 얼핏 과학과 시라는 개념이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고정관념을 깨고 문학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는 평이다.


 


 이날 발표된 시는 빈철구 박사의 자작시 ‘파란장미’ ‘하얀들국화’ ‘보리밭과 아이들’ ‘사막’ 등 모두 10편의 작품과 ‘양떼 구름과 목자’ ‘마음의 종’ ‘진양호 노을’ 등 고성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이 선보였다.


 


과학 영상시는 과학을 소재로 한 시에 음악과 사진, 그림 등을 곁들여 영상화한 뒤 대형 스크린에 비춰 자작시를 낭송하는 기법으로 국내에서 처음 빈 박사가 시도한 것이다.


 


빈 박사는 이번에 발표한 시는 지난 10여 년 동안 화훼육종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자연과 일상에서 발굴한 시어를 영상에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학의 놀랍고도 아름다운 세계를 시로 표현해 과학과 문학의 접점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이런 시도가 영상시 대중화에 도움을 주고 침체된 시단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성에서의 과학영상시 발표회는 지난달 서울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첫 발표회를 가진후 두번째다.


 


그는 이번을 계기로 영상시의 대중화를 위해 조만간 MP3 파일 형태의 디지털 책자를 제작하고 창원 등지에서도 과학영상시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식물유전 공학을 전공한 빈 박사는 지난 1988년 처녀시집 ‘휘파람새’를 펴냈고 지난 2002년에는 과학시집 ‘무한히 커지는 눈, 무한히 작아지는 눈’을 출간했다.


 


그는 또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제 난 전시회에서 ‘창의성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최고의 ‘호접(호랑이 무늬의 난)’ 연구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고성초등 고성중 철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황수경기자 기자 / 입력 : 2006년 12월 01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