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로 인해 남해안 양식어가에서 폐사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고성에서는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8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적조경보가 발생됨에 따라 군은 적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고성에서는 해상가두리 양식장 2곳과 육상양식장 8곳 등 15개 어가에 우럭 등 238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군은 지도선과 방제선을 동원해 황토를 살포하는 등 방제작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육상양식장에 대해서는 취수주의 등 어장관리를 지도해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성해역에는 지난 2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됐고 8일 적조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18일 기준 1천800개체/㎖가 발견돼 경보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고성에서는 피해가 발생되지 않았지만 피해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방제작업과 양식어가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남해안 적조로 인해 경남과 전남 해역에서는 지속적으로 적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지난 15일 기준 경남에서는 통영과 남해 7개 어가의 양식장에서 참돔과 우럭 등 어류 188만 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은 29억7천여만 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전남 여수에서도 12개 어가에 숭어, 참돔 등 24만 마리가 폐사해 4억1천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올해 적조는 지난달 23일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 동측 종단~고흥군 봉래면 염포 종단에 처음으로 적조가 발생된 이후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