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삶에 더욱 든든한 뿌리가 되겠습니다
본지 지령 1000호를 발간하면서
황수경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19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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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신문이 지령 1000호로 군민 여러분을 만났습니다.1991년 7월 26일 창간호를 발간한 후 28년 1개월. 날짜로는 1만 일을 넘겼고, 주간으로는 1천400주 훌쩍 넘겼습니다. 지역 주간지에서 지령 1000호를 발행하는 일은 흔치도 쉽지도 않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태동과 함께 출발한 고성신문은 지역언론의 새지평을 열고, 군민들의 삶에 든든히 뿌리내리고자 힘차게 달렸습니다.1000호라는 숫자에 더욱 큰 의미가 담긴 이유는 바로 독자 여러분입니다. 군민들의 모든 목소리를 담아내기에 부족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늘 한결 같이 고성신문이 지역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격려하며 신뢰해주시는 독자 여러분 덕에 고성신문이 앞만 보며 뚜벅뚜벅 우직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종이신문의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고성신문만이 아니라 모든 활자매체가 디지털에 떠밀려 사라지는 시대입니다. 언론에도 산업혁명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지역 종이신문들은 저마다 살아남기 힘들다고 합니다. 언론에도 쉼 없는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1000호까지 오는 동안 부침도 굴곡도 많았습니다. 창간한 지 10년도 되지 않아 IMF로 경영상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발간과 복간, 통합의 고개들을 넘기도 했습니다. 신문 역시 산업이므로 수익과 이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성’이라는 한정된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역언론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의도치 않은 경쟁에 내던져졌습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경쟁 역시 순기능은 분명 있습니다. 변화와 혁신의 바람에 밀리거나 지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하며 변화하고 있습니다. 경남도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에 10여 년간 연속 선정된 것은 큰 성과 중 하나입니다. 해외 기획취재로 지역 주간지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기자마다 강점을 살린 취재보도로 지면을 풍성하게 꾸리고 있습니다.지역 언론으로서 지역민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학사업과 지역민참여사업도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고성신문은 군민과 독자가 만드는 신문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믿음과 사랑이 없었다면 1000호의 지령은 꿈으로 남았을 것입니다.새로운 숫자가 시작됐습니다. 고성신문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고성신문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정직한 언론, 강직한 언론이 되겠습니다. 돈과 권력, 명예에 휘둘리지 않겠습니다. 약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 늘 독자들의 편에 서는 지역언론이 되겠습니다.지역 언론은 지역 여론을 만들고, 지역 여론은 지역을 바꾸는 힘이 됩니다. 더욱 살기 좋은 고성을 만드는 데 고성신문이 나서겠습니다. 앞으로도 고성신문을 만드는 사람들은 군민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펜을 들겠습니다. |
황수경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19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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