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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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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룡엑스포에서는 자원봉사자 순환근무제를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자원봉사자에게 식권 대신 고성사랑상품권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2020경남고성공룡엑스포의 원활한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자단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군내 자원봉사 18개 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공룡엑스포 성공개최 방안 및 자원봉사자 배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자원봉사자들은 유모차 및 휠체어 대여소, 물품보관소 등 출입구 관리,주제관과 화석관, 화석전시관, 공룡나라식물원, 피규어전시관 등에 전시관 입구와 내부에서 안내와 운영을 담당한다. 또한 승강기와 미끄럼틀 등 안전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시설에 배치돼 안전관리를 맡는다. 다만 교통안내 및 주차유도는 업무의 전문성과 강도를 고려해 해병대전우회, 자율방범연합회에서 담당할 예정이다.지난 엑스포 당시 투입된 자원봉사자는 연인원 2천538명으로, 봉사자들에게는 일비 2만 원과 식권이 제공됐다.조직위 관계자는 “지역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발행한 고성사랑상품권을 지난 엑스포 당시 경품 등으로 관람객들에게 지급했으나 사용하지 않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60%만 회수됐다”면서 “내년 엑스포에서는 실제로 고성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에게 식권 대신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한 “전시관별로 관람객수가 차이나기 때문에 교통 관련 지원업무 외 일반 전시관 등은 주 단위 순환근무제를 통해 돌아가며 맡아 특정단체의 업무과중을 방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 정옥연 회장은 “지난해 간담회 당시 근무수당을 3만 원으로 협의했으니 이를 지켜달라”고 요청하고 “각 단체 조끼 안에 흰색 티셔츠를 입는 것이 좋겠는데 시기상 땀이 나 오염될 수 있으니 세탁이 가능하도록 1인당 2벌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성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 박영숙 회장은 “순환근무제를 통해 업무를 적절히 분배해야 한다”고 말하고 “공연장이 다소 외진 데 있어 관람객들이 잘 찾지 않으니 가까이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성군자율방범연합회 임찬수 회장은 “주차와 교통안내 등은 전문성이 필요할 뿐 아니라 야간개장 시 6시 퇴근은 불가능하고, 장내에 주차차량이 있으면 자정을 넘기는 경우도 허다하다”면서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큰 관광버스보다 작은 승합차량으로 빠르게 순환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으니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성군해병대전우회 서석명 회장은 “주차장은 그늘이나 쉼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이나 밤까지 근무하는 봉사자들이 힘들어한다”면서 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황규완 관광지사업소장은 “주차장과 교통안내 등에 배치된 자원봉사자들은 식사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업무량이 과중하다”면서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으니 집중구역을 정해 문제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하는 한편 수시로 관련단체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2차 간담회를 개최해 자원봉사단체의 근무조건을 확정하고 내년 1~2월 중 자원봉사자 모집 및 인원배치를 거쳐 3월 중 협약식 및 현장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