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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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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푸른 동동숲의 여름이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로 물들었다.
(사)동시동화나무의 숲 작은도서관에서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동동숲 문화캠프가 열렸 . 이번 캠프는 고성신문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되면서 동시동화나무의 숲과 함께 진행하는 지역신문제안사업이다.
고성도서관과 고성군사회복지협의회가 후원한 캠프는 아이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매주 진행해오던 ‘책으로 만나는 문화 고성’을 확대해 마련했다.
캠프 첫날인 4일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다문화가족 50여 명이 참여해 숲속탐방, 그림책놀이, 작가와의 만남, 상상력 올림픽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다문화가족들은 오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에서 동동숲을 걸으며 숲속 동식물을 알아보고 자연을 즐겼다.
작은도서관에서는 박형섭 작가와 함께 동물가면을 직접 만들어 써보고,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 대회가 펼쳐졌다.
정병규 작가는 숲속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화와 곤충들을 가족들끼리 그림을 직접 그리며 숲속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규 작가는 초성퀴즈, 연상퀴즈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발휘하고 가족들이 힘을 합쳐 종이가 발명되기 전 사용된 죽간을 직접 만들며 즐거움을 더했다.
황규영 씨는 “멀리 휴가가는 대신 가족들과 함께 캠프에 참여했는데 숲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았다”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책도 읽고 퀴즈도 풀면서 아이의 재치 넘치는 생각에 대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5일에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책하고 놀자’ 캠프가 이어졌다.‘내 이름을 불렀어’의 이금이 작가가 강사로 나선 ‘동화와 놀자’에서는 동화 속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관심을 유도했다.
‘동시와 놀자’라는 제목의 박혜선 작가 강의에 앞서서는 작은도서관 바로 아래 개울에서 짧은 물놀이와 함께 개울 속 생물과 풍경을 보고 동시를 쓰는 체험이 진행됐다.
박형섭 작가는 라이트형제보다 더 일찍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비차에 대해 소개해 아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캠프에서는 대가면자원봉사협의회(회장 황정순)에서 참가한 아이들과 가족들의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등 지역사회에서도 정성을 보탰다.
한편 동동숲에서는 오는 11일 ‘남극에서 온 편지’ 한정기 작가를 초청해 남극 연구 체험단으로 작가가 직접 다녀온 남극 세종 기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18일에는 고성군내 문화유적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엮은 ‘구쁘다 이야기 열조각’ 최미선 작가, 25일에는 동화 ‘학폭위 열리는 날’ 김문주 작가의 책놀이 강연이 예정돼있다. (문의 : 동동숲 작은도서관장 010-3876-1849·대가면 연지4길 279-47·안국사 아래 방화골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서 10분 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