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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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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면극의 전승과 복원을 위한 의견 교환이 장이 마련됐다.한국공연문화학회(학회장 심상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고성오광대 전수관에서 관련 문화단장과 대학교수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 가면극의 전승과 복원을 주제로 한 2019 상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정상박 전 동아대 교수가 ‘한국 가면극에 대한 문제 인식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1958년 고성오광대의 채록 당시 맺은 인연을 소개했다. 정 전 교수는 전승문제와 연구자의 시점, 제도적 문제 등을 꼬집었다. 히로시마대 윤광봉 교수는 ‘무형문화재와 가구라의 변이양상’ 발표에서 무형민속문화재로서의 민속 예능에 대해 설명하며 일본과 중국의 다양한 민속예능을 소개하고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최창주 봉산탈춤 전수교육조교는 ‘한국가면극의 제도적, 구조적 모순점’ 발표를 통해 한국가면극의 기원과 근본적인 제도, 구조적 문제 등에 대해 짚었다.
전북대 정형호 교수는 ‘탈놀이의 무형문화재 지정 과정의 문제와 이후의 변화양상’ 발표를 통해 문화재 지정과정의 문제와 지정 이후의 변화 양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이 외에도 김신효 무형문화연구원이 가면극 최근 공연양상에 대한 연구,서울대 임혜정 교수가 봉산탈춤을 중심으로 한 가면극 반주음악의 단절과 전승에 대해 발표했다.또한 경상대 최홍기 교수가 울산덧배기의 전승과 현대적 계승에 관한 연구 내용을, 이중수 마산오광대보존회장이 마산오광대 복원과 전승현황, 거제영등오광대 박기수 전수교육조교가 거제영등오광대의 전승 복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지역별 가면극의 특성과 복원, 전승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고성탈박물관 남진아 학예연구사는 무형문화재 지정 전후를 중심으로 고성오광대 연희용 탈의 변화상에 대해 설명했다.심상교 학회장은 “가면극을 비롯한 한국의 공연문화는 연극과 음악, 무용이 종합된 문화적 공연행위로 마당문화의 집약체”라면서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가면극에 대한 심층적 연구와 참석자간 의견 교환을 통해 구조적 모순을 찾고 변화양상을 살펴 더욱 효과적으로 전승 및 복원하기 위해 마련된 만큼 학술적 성과를 거둔 자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