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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철성중학교(교장 심재환) 청소년놀이패가 지난 11~12일 한국민속촌에서 개최된 제18회 전국청소년탈춤경연대회에서 단체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매년 청소년들의 폭넓은 전통문화 기회를 주고 그 재능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3개 종목의 가면극 분야에서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해 기량을 겨누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주최 2006 청소년동아리문화마당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철성중학교 청소년놀이패(지도교사 정종빈)는 지난 89년부터 우리의 전통문화가 외래 문화에 밀려 매몰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우리 것을 지키고 계승·발전시킴과 동시에 청소년들의 끼를 펼치기 위하여 창단돼 18년째 활동해 오고 있다.
또 지난 2004 전국청소년 전통가면극 축제에서 은상을 차지하고 제11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동상, 제16회 전국 청소년 탈춤 경연대회 대상 및 2004년 전통 예술 모범학교 발표회를 가졌다.
지난 2005년 2월 일본 후쿠오카현 초청공연 및 지난 2005 교육인적자원혁신박람회에서 경남 대표로 참가하여 지역의 문화와 2006 경남고성공룡 세계엑스포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또한 철성중 청소년놀이패는 학부모회와 청소년놀이패운영위원회를 결성해 뒤바라질을 하고 있다.
청소년놀이패 학부모회 장정화 회장은 “인터넷 게임 중독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아이들이 전통놀이로 건전한 문화를 이어 가는 것 같아 너무 좋고 학교폭력과 같은 나쁜 행동도 하지 않아 이를 바탕으로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청소년놀이패 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수(3년) 군은 “탈 속에서의 강인함과 의문을 제시해주는 탈춤에 매료되어 탈춤을 시작했다”면서 “향후 기회가 된다면 대학에서 우리의 전통을 연구하여 고성을 알리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89년부터 철성고와 철성중학교 고성청소년놀이패 지도를 맡고 있는 정종빈 교사의 숨은 노력도 칭송 받고 있다.
정종빈 지도교사는 “전통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학부모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이제 우리 학생들에게 전통동아리활동이 신나는 학교생활을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