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주민들 발전소 피해 더 이상 못참는다
하이면발전소대책위 면민 총궐기대회 열어
SK건설 미세먼지 대책 마련
삼천포화력 석탄재판매권 돌려 줄 것 요구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19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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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면발전대책위원회(위원장 박재하)는 지난 24일 하이면체육공원에서 모여 집회를 열고 고성그린파워(GGP) 남동발전 삼천포화력발전소 SK건설에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하이주민들과 대책위는 이어 가두행진을 하며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3회 처리장에서 집회를 열고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라고 해당 기관에 요구했다. 집회에는 하이면과 하일면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해 하이면 체육공원부터 집회 장소까지 2.6㎞가량 가두행진했다. 이날 주민들은 고성군 하이면민의 건강이 죽었다는 의미로 상여를 메고 장례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하이면발전대책위와 하이주민들은 SK건설은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할 것과 급격한 차량 증가에 따른 주차장을 확보하고 어업인 피해보상과 육상양식장 어업피해보상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석탄재판매권을 돌려줄 것을 요구한데 이어 소상공인에 대해 피해 대책 마련하고 발전기금 등을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주민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짓밟는 사업 추진을 규탄하며 직․간접적인 피해보상을 거듭 요구했다. 하이주민들은 “하이화력발전소 준공이 눈 앞에 있는데 건설공사 과정에서 일어나는 주민들의 각종 피해에 대해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더욱이 향후 운영하면서 발생하게 될 주민피해에 대해서도 대책마련을 하지 않은 채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에 하이면발전대책위와 하이주민들은 “하이면민들은 무성의하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고성그린파워(GGP) 남동발전 삼천포화력발전소 SK건설을 강력 규탄하며 주민요구와 보상안이 마련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SK건설은 직간접피해보상에 따른 하이면발전기금 100억 원을 출연할 것과 삼천포화력본부, 고성그린파워 등 3개사는 교통문제 해소를 위한 주차장 확보와 미세먼지 소음공해예방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장병서 하이면이장협의회장은 “우리 하이동네가 전국에서 암환자 발병이 가장 높다”며 “이는 발전소의 다이옥신 등 유해성오염물질로 인한 피해”라며 고성군은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발전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현숙 씨는 “하이주민들에게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비롯 환원사업은 국민들이 내는 전기료의 3.7%를 지원토록 규정돼 있는 예산인데 마치 발전소 측은 주민달래기용 피해보상금으로 생색내기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김갑명 하이면체육회장은 “우리 하이면은 자손대대로 아름다운 고장으로 물려 주어야 한다”며 “SK건설은 하이면의 직․간접피해보상을 실시하고 삼천포회사장을 하이면에 환원하고 환경협약서를 즉각 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찬열 대책위원은 “그동안 우리 하이면민들은 엄청난 피해와 고통속에서 참고 견뎌왔다. 주민들이 당연히 받아야하는 복지기금을 발전소측은 마치 자신들이 선심을 쓰고 있는 것처럼 속여 왔다. 남동발전과 GGP SK건설은 더이상 힘있는 정치인이나 공무원과 상대하지 말고 하이면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상생발전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면발전소대책위 이찬열 박종태 박순홍 위원이 고성그린파워(GGP) 남동발전 삼천포화력발전소 SK건설측에 이행요구서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고성그린파워(GGP) 남동발전 삼천포화력발전소 SK건설 고성그린파워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 심각한 사항이라고 무겁게 받아 들여 주민 요구를 내부적으로 검토하여 조치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SK건설, 한국남동발전 삼천포 발전본부, SK가스, KDB 인프라가 컨소시엄으로 만든 지주회사 고성그린파워(GGP)가 건설하는 석탄화력발전소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3조7천억원을 들여 지난 2017년 4월 착공해 2021년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19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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