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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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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초록빛 가득한 동동숲 나무 사이로 노란 종이비행기가 하늘을 수놓았다.지난 16일 동시동화나무의 숲 작은도서관에서는 ‘책으로 만나는 문화 고성’ 여섯 번째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강의에서는 10여 가족이 작은도서관을 찾은 가운데 ‘진주성을 나는 비차’ 박형섭 작가를 초청해 책놀이강연을 진행했다.박형섭 작가는 진주성과 비차(비거·조선시대에 만든 것으로 알려진 무동력 비행기)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함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섞어가며 ‘진주성을 나는 비차’를 소개했다.
박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역사와 비행기를 좋아해 엉뚱한 일을 벌이기 일쑤였지만 성장 후에는 그렇지 못한 삶을 살다가 이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책의 세계에 살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은 엉뚱하지만 그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씨앗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강연에서 박형섭 작가는 즐겁게 놀면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동시에 바른 가치관과 역사의식을 길러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전했다. 이어 책놀이 시간에는 노란 색종이를 접어 비행기를 만들고, 동동숲 작은도서관 앞마당에서 비행기 멀리 날리기 대회가 펼쳐져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출판사 파주책나라의 대표이자 동화작가로 활동 중인 박형섭 작가는 ‘진주성을 나는 비차’ 외에도 ‘책하고 놀자!’ 등의 책을 펴냈다. 또한 책축제와 독서캠프, 북콘서트 등 다양한 책놀이 행사를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한편 ‘책으로 만나는 문화 고성’ 책놀이 강연은 고성신문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로 8년 연속 선정되면서 지역민과 함께 문화행사를 나누는 지역신문제안사업으로 마련됐다. 책놀이 강연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대가면 연지리 동동숲 작은도서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오는 23일에는 일곱 번째 강연으로 동시집 ‘꽃마중’의 김미혜 작가를 초청해 소박하고 소담한 꽃그림과 함께 동시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문의 동동숲 작은도서관장 010-3876-18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