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
 |
|
ⓒ 고성신문 |
|
동그란 얼굴에 머리카락이 딱 열 가닥뿐인 괜찮아 아저씨, 잠시 낮잠 자는 사이 아뿔싸! 새들이 아저씨의 소중한 머리카락 한 올을 쏙 낚아채가버렸다. 아저씨는 머리카락을 세 가닥씩, 세 묶음을 만들고 말한다. “오~괜찮은데!”
괜찮아 아저씨의 유쾌한 일상이 동동숲의 초여름을 싱그럽게 물들였다.
지난 9일 (사)동시동화나무의숲 작은도서관에서는 60여 명의 가족들이 모여 김경희 작가의 그림책놀이 강연을 함께 했다. 김경희 작가는 ‘괜찮아 아저씨에게 배우는 긍정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동명의 작품 ‘괜찮아 아저씨’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일상과 긍정, 행복을 1인극으로 직접 공연했다.
김경희 작가는 열 가닥의 머리카락에서 새가 물어가고, 하마와 샤워를 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져 결국은 반짝이는 머리가 됐으면서도 “괜찮은데~”를 외치는 초긍정 캐릭터 괜찮아 아저씨 이야기를 통해 “어떤 상황이 닥쳐도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다면 행복은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귀엽고 정겨운 괜찮아 아저씨의 캐릭터와 소박하고 따뜻한 채색, 잔잔하지만 유쾌한 이야기와 작가의 아기자기한 연출이 어울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빠져들게 했다.김경희 작가는 “세상을 향한 아이들의 따뜻한 시선을 지켜주는 것은 어쩌면 어른들”이라면서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는 자신의 세상을 더 넓게 만드는 힘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희 작가는 ‘괜찮아 아저씨’로 제1회 비룡소 캐릭터 그림책상은 물론 제3회 그림책상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50인으로 선정되는 것은 물론 신통방통 세 가지 말, 입학을 축하합니다 등 그림책 출간, 1인극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사단법인 동시동화나무의숲 작은도서관은 고성신문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로 8년 연속 선정되면서 고성신문과 함께 하는 지역신문제안사업 ‘책으로 만나는 문화 고성’ 강연을 마련하고 있다. 책놀이 강연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대가면 연지리 동동숲 작은도서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오는 16일에는 여섯 번째 강연으로 ‘진주성을 나는 비차’ 박형섭 작가를 초청해 조선시대 하늘을 나는 비행기, 비차에 얽힌 요절복통 엉뚱한 이야기와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상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문의 동동숲 작은도서관장 010-3876-18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