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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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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연꽃공원에 들어설 예정인 제정구 커뮤니티 센터(가칭)가 내년 상반기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중 준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 중인 센터는 기본설단계에서 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실시설계 중 보완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는 다소 늦어져 올해 안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중 준공할 예정”이라면서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지어 고인의 뜻과 정신을 군민과 관람객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중론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설계 단계에서 제정구 선생의 유족, 유홍준 교수, 승효상 건축가 등 고인은 물론 가족들과 친분이 있고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인물들과 충분히 상의해 건물 자체로 가치있는 상징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대가연꽃공원 내에 들어서는 제정구 커뮤니티 센터는 지상 1층, 부지면적 1천500㎡, 연면적 450㎡로 건립할 예정이다. 내부에는 회의공간, 테마공간, 사무공간, 자료실 등으로 구성해 고인의 유품과 활동상 전시를 통해 청빈사상을 기리고, 군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소통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생전 고인의 뜻과 유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통의 기념관들과 달리 소박한 규모와 외형으로 건립된다.커뮤니티 센터는 지난해 2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정구 선생의 추모식 참석을 위해 고성을 방문한 환담 자리에서 군 관계자가 그 필요성을 제시하며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당시 김 전 장관은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다면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구체화됐다.지난해 7월 사업비 18억 원 중 10억 원이 1회 추경에서 확보된 후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 12월에는 잔액 8억 원이 모두 확보됐다.
실시설계가 진행되던 중 지난 3월 고인, 가족들과 인연이 있는 건축가 승효상 씨가 고성아카데미 특강 차 고성을 방문해 건립예정지를 둘러본 후 설계 콘셉트를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군은 승효상 씨의 참여로 커뮤니티 센터가 건축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설계 단계에서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군 관계자는 “유족의 의견과 제정구기념사업회의 의견 등을 적극 수렴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건축가인 승효상 소장의 브랜드 네임을 센터에 적용, 건축물 자체가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당초에는 승효상 씨의 콘셉트 등 조언 수준에 머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승효상 씨의 건축 방식을 적극 반영해 그의 기존 건축물이 작품으로 평가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건축적, 미학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실시설계가 중 면적 등이 다소 조정될 수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고인의 청빈사상을 훼손하지 않는 소박한 기념관으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