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주는 상처와 힘 그리고 치유 이야기
고성신문, 동시동화나무의숲
‘책으로 만나는 문화 고성’
임서경 작가 강연
말이 가진 색깔과 온도, 속도와 힘
6월 2일 김금래 작가
‘꽃피는 보푸라기’
6월 9일 김경희 작가
‘괜찮아 아저씨’ 강연 예정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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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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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삭 향기가 풍기기 시작하는 동동숲에 난데 없는 화살들이 등장했다.지난 26일 (사)동시동화나무의숲 작은도서관에서는 ‘책으로 만나는 문화 고성’ 세 번째 시간으로 임서경 동화작가를 초청해 ‘내가 그런 게 아니야!’ 책놀이가 진행됐다. 임서경 작가는 동명의 동화를 주제로, 주고 받는 말 속에 생길 수 있는 상처와 치유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번 강연은 고성신문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로 8년 연속 선정되면서 지역 소통을 위해 동시동화나무의숲이 함께 진행하는 지역신문제안사업이다.임서경 작가는 “중학교 시절 선생님께서 솔직하게 쓰는 글이 좋은 글이며, 저에게 소질있다는 말씀을 하신 후 작가를 꿈꾸게 됐다”면서 “동화는 아이들만을 위한 글이 아니라 어른과 아이가 함께 생각하는 이야기책이며, 아이와 어른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라고 설명했다.임 작가는 자신의 작품들 중 ‘내가 그런 게 아니야!’ 속 장면들을 그림으로 보여주며 참석한 가족들에게 어떤 상황일지 상상할 기회를 만들었다.동화 ‘내가 그런 게 아니야!’는 주인공 승희가 학교 화장실을 막히게 했다는 오해를 받고, 상처받아 거식증까지 겪었지만 화해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임서경 작가는 “말에는 색깔과 속도, 온도, 힘이 있다”면서 “가족들에게 나의 말이 어떤 화살이 되어 돌아갈지 생각해본다면 예쁘고 고운 말, 배려하는 말을 사용하게 된다”며 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참석한 가족들은 색색의 풍선을 불고, 풍선에 가장 듣기 싫었던 말과 슬펐던 말, 화났던 말 등을 써 화살로 터뜨리며 스트레스를 날렸다.이번 강연에 참석한 가족들은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가족들 특히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과 말이 주는 힘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한편 고성신문과 동동숲이 함께하는 2019 지역신문제안사업 ‘책으로 만나는 문화 고성’은 매주 주말마다 작가, 책활동가들을 초청해 동동숲데이로 진행된다. 다음 강연은 다음달 2일 김금래 작가를 초청해 ‘꽃피는 보푸라기’, 6월 9일 김경희 작가의 ‘괜찮아 아저씨’ 등이 예정돼있다. (참가비 무료·문의 010-3876-1849)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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