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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종자 씨를 뿌려 만사풍년을 이뤄보자

고성농요 기획공연 제34회 대한민국민속음악대축제
풍년기원제, 상리초 학생들 소가야풍물단과 시연
농요발전 공로 정숙인 이사, 이도생 회원 공로상
강릉농악 결성농요 수영야류 순창농요 공연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24일
ⓒ 고성신문
매년 초여름, 막 푸른빛이 차오른 고성들녘을 들소리가 가득 메웠다.(사)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보존회는 지난 18일 제34회 대한민국민속음악대축
제를 개최했다. 궂은 날씨로 인해 당초 예정된 고성농요공연장이 아닌 상리초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됐으나 산청, 진주 등에서까지 찾아온 관람객들의 열기로 가득했다.정혁상 회장은 “가장 오래된 전통문화를 전승·보존하는 고성농요보존회는 매년 다른 지역 문화재단체와 합동으로 관람객과 군민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여러 지역의 문화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라면서 우리 전통문화와 들소리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황대열 고성농요후원회장은 “우리 고성에 국가지정무형문화재인 오광대와 농요가 있다는 사실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이 소중한 문화재들이 늘 우리 곁에 있어 그 소중함을 몰랐던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후원회는 앞으로 고성농요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전통문화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진정한 후원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개막식에서는 그동안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고성농요보존회 발전에 헌신 봉사한 정숙인 이사, 이도생 회원이 공로상을 받았다.농요비 앞에서 진행된 풍년기원제에 이어 그간 고성농요의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갈고 닦은 상리초등학교 학생 15명이 고성문화원 소가야풍물단의 연주로 농요를 시연했다. 관객들과 출연자들이 어울려 따끈하고 얼큰한 소고기국밥에 농주를 곁들인 점심식사를 함게 즐겼다.본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 중 하나인 강릉농악보존회의 공연과 1988년 채록이 시작돼 1991년 시연 후 현재까지 내포지역 천수만의 중심부인 결성의 농경문화와 들소리를 알리는 결성농요(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공연이 이어졌다. 민초들의 울분을 풀어주고 탐욕스러운 양반들을 벌하는 수영야류(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 500년 전부터 순창군 금과면 대장 들녘에서 불렸던 들소리인 순창농요까지 다양한 지역의 전통예술을 엿보는 무대가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사천 곤명면의 전통예술단체인 연지골예술원에서 선보인 한량무와 입춤 등으로 전통무용의 멋을 함께 즐겼다.고성농요공연에서는 신명균 회원의 신명 나는 꽹과리 소리에 맞춰 신명균님의 괭꽈리 소리에 맞추어 태평소, 물장구, 설쇠, 키, 다듬이 등을 두드리며 흥겨운 공연이 이어졌다.모를 찌는 아침풍경과 점심을 기다리는 모꾼들의 모내기 소리, 밤을 지새며 물레질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소리로 주고 받는 삼삼기 소리와 물레소리, 고된 농사일을 노래로 씻어내는 상사소리, 방애소리, 칭칭이 소리 등 고성농요의 들노래가 시작되자 관객석이 들썩였다.힘찬 도리깨질과 함께 보리타작소리가 이어지자 관객들은 일꾼들을 응원하고 제각기 추임새를 더하며 상여소리까지 모든 무대를 함께 즐겼다.공연 후 대동마당에서는 출연자와 관객들이 어울려 춤과 소리를 즐기는 흥겨운 시간이 이어졌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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