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역세권개발 미리 준비해야
고성군의회 천재기 의원 5분 자유발언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19년 0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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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회 천재기(얼굴 사진) 의원은 지난 20일 제243회 고성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재정사업으로 확정된 남부륙철도 건설과 관련한 역사유치 등 고성군의 대응방향에 대해 발언했다.천재기 의원은 “경북 김천시와 거제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지난 1월 29일 예비타당성을 면제받고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된 사업”이라며 “총 연장 172㎞에 4조7천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며 2022년경 착공돼 2028년경 준공될 예정으로 8만 개의 일자리와 10조 원의 생산효과가 유발돼 고성군을 비롯한 주변 시·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기회와 혁신적 변화의 발판이 될 고속철도 시대를 맞이해 고성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몇 가지를 당부한다”고 했다.천 의원은 “고성역사 설치는 기존 계획안에 포함된 내용일 뿐 역사위치, 노선 등을 담은 국토부 기본계획수립은 내년이 돼야 확정된다”며 “2017년 5월 작성된 KDI 남부내륙선 철도건설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 고성역사위치 등이 명시돼 있다고 안이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향후 KDI 사업계획 및 국토부 기본계획 수립 시 고성군의 입장이 명확히 전달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인근 합천군과 거창군에서는 역사유치를 위해 추진전담팀을 만들거나 용역을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이와 함께 역사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은 물론 발대식을 개최해 범군민 의지를 결집하고 있다”며 “고성군에서도 고성역사는 시대적 과제이고 앞으로 후세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인 점을 깊이 인식해 지역발전 전략과 비전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천 의원은 “세간에는 고성역사가 통영과 고성 중간지점에 설치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지역주민과 고성발전에 역행되는 발상으로 인근 창원에만 해도 역사가 3개가 있는 것이 표본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양 지자체의 공동발전이라는 미명하에 갈등을 무마하기 위한 명분 쌓기로 오히려 이용객의 접근성과 편리성, 역세권 개발 측면에서 자칫 유령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고성역사 설치의 필요성 등에 대해 차별화된 논리를 준비하고 군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해 반드시 고성역사가 유치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각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천 의원은 또 “고성역의 역세권 개발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역세권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문화관광, 지역경제 및 레저산업과의 연계 방안 등 종합적 발전전략을 수립해 단순히 지역의 발전을 넘어서 고성군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고성역의 유치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역세권 개발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역사 확정 후 연구용역하고 결과를 토대로 역세권과 연계한 관광상품개발, 교통인프라구축, 홍보마케팅까지 생각한다면 역세권 개발이 완료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천재기 의원은 “김천~거제 고속철도는 고성군의 발전에 좋은 기회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위기일 수도 있다”며 “2017년 개통된 서울~양양 고속도로에서도 볼 수 있듯이 특정지역은 관광객 유입이 급증했으나 통과지로 전락한 일부 지자체의 경제는 오히려 침체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고성역이 유명무실한 통과역이 되지 않도록 집행부에서는 이런 중요성을 인식해 고성군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역세권 개발을 미리 준비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19년 0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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