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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거류면과 인접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복합화력발전소 건립을 위해 개최된 명회가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다.
안정에너지(주)는 지난 11일 오전 거류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거류·동해면 주민들을 상대로 안정복합발전소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개최 1시간여만에 무산된 것. 이날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 초안서의 내용이 부실한데다 주민들에게 나눠준 설명회 자료와는 일부 차이를 보여 신뢰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영국 안정LNG기지고성군대책위원장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대우엔지니어링은 발전소 공사를 맡은 대우건설과 같은 계열사”라며 “따라서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졌을지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 발전소는 LNG뿐만 아니라 경유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박용삼씨(거류면 당동리)는 “환경영향평가 초안서의 내용 중 여러 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마져도 중요 내용은 고스란히 빼고 만든 설명회 자료를 주민들에게 제시하는 등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안정LNG기지고성군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 초안내용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기간과 이에 따른 비용 등을 발전소 측에서 부담하고, 설명회를 다시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안정에너지(주) 관계자는 “추후 협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에 대한 입장을 통보 하겠다”고 밝혔다. 안정에너지(주)는 통영시 광도면 안정·황리 일원 안정국가산업단지에 하루 733.6MW 발전규모의 LNG연소 복합화력발전소를 오는 7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1단계 공사로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오후 통영시에서 열린 주민설명회도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