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군민 A씨는 “출퇴근길과 학생들의 등하교시간이 겹치는데 한꺼번에 많은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사고 위험이 높다”면서 “자전거 도로를 벗어나 갑자기 차도로 진입하는 자전거 때문에 아찔한 순간도 많다”고 지적했다.B씨는 “교문과 도로가 접해있는데다 주변에는 불법주정차 차량도 많아 자전거가 갑자기 나타나면 운전자가 미처 발견할 수 없어 사고 위험이 크다”면서 “작은 안전사고도 큰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쉬운만큼 자전거 통학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고성읍에서 고성여자중학교를 제외한 두 곳의 중학교 모두 시가지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걸어서 통학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학부모가 승용차로 등하교를 돕거나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등교시간에는 학부모의 승용차, 하교시간에는 학원 통원버스 등이 많아지고 자전거 통학생들까지 몰리면서 교문 주변이 혼잡해 사고 위험이 큰 상황이다.자전거 이용 시 안전모, 무릎 및 팔꿈치보호대 등 보호장구 착용은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이다.
종종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차도를 가로질러 운행하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더구나 교문 바로 앞은 대부분 직진도로인 데다 통행량도 많고, 중학교 앞은 스쿨존으로 지정되지도 않아 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다.일부 학부모들은 “중학생 남자아이들의 특성상 경쟁적으로 속도를 내거나 위험한 상황에서 객기를 부리는 경우도 있어 불안할 때가 많다”면서 “자전거도로와 차도 사이에 분리대를 설치하거나 안전장비의 의무화,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배치 등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자전거 통학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자전거를 이용해 통학하는 학생이 많은 고성중, 철성중은 물론 고성군내 대부분의 학교 바로 앞이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이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심하게 다칠 수 있어 안전교육은 연중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현행법상 모든 유·초·중·고등학교에서는 학생 안전을 위해 수업 중 교통은 물론 생활, 재난 등 안전 관련 교육을 연중 최소 51시간 이상 진행해야 한다. 고성교육지원청에서는 자전거 통학 외에도 중학교 오토바이, 전동킥보드 등 학생들이 이용하는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해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자전거 통학은 물론 모든 학생의 안전을 위해 등하교시간 배움터 지킴이를 통학로에 배치하는 등의 방안을 학교와 협의하겠다”면서 “학교 주변 사고 예방과 학생 안전보장을 최우선으로 삼고, 생활밀착형 안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