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발전소 발전기금으로 신월리 일원 군유지에 유스호스텔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백두현 군수는 지난 10일 군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직  | |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숙소가 부족한 고성군에 유스호스텔 건립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고성그린파워에서 지원받기로 한 200억 원의 지역협력사업비를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했다”면서 “작은 사업에 사용할 것인지, 송학사거리 회전교차로에 사용할지도 생각해봤지만 100억 원 정도를 신월리 별장횟집 인근의 군유지에 20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스포츠전지훈련 팀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면 지역의 숙박업소와의 마찰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스호스텔이 건립되면 스포츠전지훈련 팀 숙박문제도 해소되고 모든 행사도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고성군에 따르면 해마다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전국의 전지훈련 팀을 유치하면서 2017~2018 동계시즌 6만여 명이 고성에서 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고성에 머물면서 44억5천만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또 지난해에는 연중 전지훈련 팀과 각종 대회유치를 통해 고성을 방문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8만 명에 이르며, 전체 경제효과는 68억8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전지훈련 팀과 선수단과 관계자, 학부모들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고성을 찾고 있지만 고성에는 마땅한 숙소가 없어 인근 통영이나 사천 등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경우도 많았다. 여기에다 대부분이 학생인 전지훈련 팀이 모텔 등에서 숙박을 하면서 교육상으로도 좋지 않다는 문제가 해마다 제기되면서 유스호스텔이나 호텔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백두현 군수는 “현재 유스호스텔에 대한 계획안은 만들었다. 여론수렴을 통해 군민들이 찬성을 한다면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 주 중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백두현 군수의 구상처럼 고성에 유스호스텔이 건립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성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지훈련 팀이나 대회유치로 고성에서 숙박하는 선수가족들이 유스호스텔을 이용하게 되면 기존 숙박업소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고성군에서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게 되면 기존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선수가족들의 발길이 끊길 우려가 있다”면서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고자 한다면 기존 숙박업소에 대한 활성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