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만에 고성 출신 정점식 국회의원 당선
대성초 고성중 창원 경상고
서울대 졸업
법조계 요직 두루 거쳐
농사짓고 굴 박신장에서
일하며 뒷바라지한 부모님
맷돌경제정책
위기의 고성 구할 일꾼 자처
“제 고향은 고성통영입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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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만에 고성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했다.지난 3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59.47% 득표로 당선됐다. 제14대 정순덕 의원 이후 27만이다.1965년생인 정점식 당선자는 현재 진주시에 속하는 진양군 내동면 내평마을에서 태어났으나 남강댐이 건설되면서 살던 마을이 수몰됐다. 이로 인해 그는 출신지에 대한 논란을 겪기도 했다. 당시 정점식 당선자는 “강제이주로 5살 때부터 고성읍 동외리에 살게 됐고 고성에서 초·중학교를 다녔으며 서울대 법대 졸업, 사법고시 합격까지 키워준 통영 또한 제 고향”이라면서 “고성에서 자랐고 통영이 발전시켜줬기에 제 고향은 고성통영”이라고 말하며 논란을 잠재웠다.정점식 당선자는 가난한 농부의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형제들끼리 학업을 양보해가며 자랐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자식들 공부만은 포기할 수 없어 아버지는 농사, 어머니는 새벽차로 통영 굴 박신장에서 일하며 그가 사법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뒷바라지했다. 후에 정점식 당선자는 “통영지청장으로 부임해 굴 박신장의 또 다른 어머니들을 만났을 때 어머니의 휘어진 손가락은 자식을 가르치고자 하는 어머니의 위대한 인내였음을 알았다”면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공부하는 길뿐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대성초등학교와 고성중학교를 졸업한 후 창원 경상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서울대학교 법대 진학 후 동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대검찰청 공안부장,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 부산지검, 서울중앙지검 제2차장검사 등 법조계 요직을 거쳐 법무법인 아인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정점식 당선자는 제조업과 농수산업이 튼튼한 아랫돌이 되고 문화·관광산업·도소매업 등을 윗돌산업으로 고성경제의 부흥을 이끄는 일명 ‘맷돌경제정책’을 통해 고성경제 부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항공산업 국가R&D센터와 무인항공기 종합타운을 건립,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를 유치해 고성의 전략산업으로 첨단 항공산업 클러스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성과 통영으로 이어지는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중소형 선박수리 및 개조업체와 조선기자재 생산업체를 유치, 고성지역의 조선산업 특화전략도 제안했다. 또한 고성군의 역점사업인 자란만 해양치유센터가 순조롭게 건립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농림위에 계류 중인 해양치유법(해양치유 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빨리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한편 고성 출신 역대 국회의원은 제1대 이구수 의원, 2대 김정실 의원, 3대 최갑환 의원, 4·6·7대 최석림 의원, 8·9·10·12대 4선을 지낸 최재구 의원, 11·12·13·14대 4선을 지낸 정순덕 의원 등이 있다. 이번 정점식 당선자는 정순덕 의원의 마지막 임기인 1996년 이후 27년만에 탄생한 고성 지역 국회의원이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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