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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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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오는 4월 3일 치러지는 가운데 후보자초청 토론회가 지난 25일 고성군문화체육센터 2층에서 열렸다.고성청년회의소가 주관한 번 토론회는 유권자들의 알권리 충족과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점검하는 시간이 됐다. 정재헌 전 고성청년회의소 회장이 사회를 맡아 출마의 변, 공통질문, 상호토론, 마무리발언 순으로 진행됐다.다음은 토론회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발언한 내용에 대해 여과 없이 게재한다.
▣ 출마의 변
△정재헌 사회자= 이번 시간은 토론회 첫 순서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출마의 변과 인사말을 듣는 시간이다.
△박청정 후보= 통영·고성은 전형적인 해양수산도시다. 통영·고성은 바다로 이뤄져 바다를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 지역의 정서를 대변하고 이익을 추가할 자는 누구인가. 바다를 잘 알아야 한다. 해상에서 선박생활을 했다면 금상첨화다. 해군함장과 해군사관학교 교수도 역임하는 등 약력을 보더라도 통영·고성의 바다와 떨어질 수 없다. 10번이나 선거에 출마했다. 이번에 기회를 달라. 통영·고성이 부르고 있다. 무능한 민주당과 비겁한 한국당을 심판하겠다.
△정점식 후보=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는 무너지고 민생은 파탄됐다. 고성도 예외가 아니다. 국민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무능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특히 취업난에 고통받는 청년들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 고성의 청년들도 마찬가지다. 지역경제 토대였던 조선경제가 몰락하고 고용·산업위기 지역이 됐다. 정치의 근본은 민생이다. 민생을 살리지 못하는 정치는 무능한 정치다. 집권 2년이 돼도 변화는커녕 더욱 힘들어지는 것이 국민의 삶이다. 얼마 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다 뒤통수를 맞는 것이 문재인 정부다. 이런 정권에 안보를 맡기겠나. 우리에게는 개성공단보다 조선해양특구가 더 중요하다. 주민들의 선택으로 국회의원이 된다면 경제무능과 안보불안으로 휘청거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겠다. 위기에 처한 고성은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능력 큰 일꾼인 저만 고성을 바꿀 수 있다. 고성을 위해 경험과 실력을 바치겠다. 고성의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
△양문석 후보= 선동 잘하면 말꾼이 되고 못하면 일꾼이 되나?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가야 된다. 정 후보가 이야기 했던 조선업의 몰락, 고성지역의 청년들의 일자리 급감을 이야기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 없는 것도 아니겠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통영·고성의 조선소가 사라졌다. 조선소가 사라지면서 오늘의 이 상황이 벌어졌는데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 만들었는데 자유한국당 후보가 그에 대한 역사와 시대적인 책임감에 대한 말은 한 마디도 없이 일방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통영·고성에 대해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통영·고성은 정말 힘들다. 빈집이 나가질 않는다. 이 시기에 이데올로기의 전장으로 만들고 색깔론으로 논쟁을 할 때가 아니다. 오로지 경제를 어떻게 살려야 할지 논쟁하고 좋은 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들의 목적이다.
▣ 공통질문
# 공약과 정책발표
△정재헌 사회자= 공통질문 첫 순서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본인이 내세운 주요 공약과 정책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다.
△정점식 후보= 고성경제의 제조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 미래먹거리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겠다. 8월부터 이당산업단지에 KAI 항공기 날개부품 공장이 착공한다. 2020년 말이면 항공기 날개를 생산, 조립할 수 있을 것이다. 350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1천3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고성주민을 우선채용하고 식당의 식자재는 고성의 농수축산물을 사용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고성경제의 백년 미래를 위해 항공기 부품생산 공장유치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 항공산업 국가 R&D센터를 건립하겠다. 항공산업은 고성의 미래 먹거리로 활성화시키겠다. 무인항공기 종합타운 건설에도 앞장서겠다. 투자선도지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국비확보에 노력하겠다. 연구개발 및 생산, 시험비행까지 고성에서 가능하도록 하겠다. 조선업의 부활에도 힘쓰겠다. 중소형 선박 수리전문 조선특화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성의 관광인프라 확보에도 힘쓰겠다. 남부내륙철도 개통으로 물동량과 관광객들이 늘어난다.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남부내륙철도 역사를 유치하고 역세권 개발정책을 수립하겠다. 당항포도 체류형 관광지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양문석 후보= 많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다양한 공약을 내세울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잘못된 진단에는 잘못된 처방이 나온다. 제대로 된 진단에는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온다. 지금 고성이 어려운 이유는 조선산업의 몰락이다. 통영이 2만4천 개, 고성이 1만5천 개 정도의 조선관련 종사자가 있었고 그 많은 사람들이 가정집과 원룸, 민박을 꽉꽉 채웠지만 모든 것이 사라졌다. 이 문제를 바로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올해 가을 조선 관련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많이 준비했다. 청와대와 국회, 중앙정부를 발에 땀나도록 뛰었다. 그 결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통영·고성 상공회의소의 함께 통영·고성에 제대로 된 기업이 생기면 물량을 주겠다는 의향서를 받았다. 일차적으로 안정공단이 살아야 고성이 산다는 생각으로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올가을에 본격적으로 배를 만들 것이다. 바보가 아닌 이상 6개월 뒤에 증명될 이야기를 하겠나.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내년에 출마하지 않겠다.
△박청정 후보=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 이미 2007년 특구가 지정됐지만 지금까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해양플랜트설비 및 조선기자재 생산기지로 만든다는 목적이 후퇴됐지만 그냥 이대로 놔두면 안 된다. 고성에도 조선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한 인원이 빠져나갔다. 통영도 마찬가지다. 통영에는 해양카이스트를 만들겠다.
# 상대 후보 공약 점검
△정재헌 사회자= 이번 시간은 상대후보가 제시한 공약을 점검하는 시간이다. 토론 방법은 상대후보가 제시한 공약에 대해 1분 이내로 질문할 수 있으며 답변자도 1분 이내로 답변할 수 있다. 반론은 30초 이내로 할 수 있다.
△양문석 후보= 정점식 후보가 안정, 법송, 덕포산단을 AI(인공지능) 로봇, 드론, 수소에너지 등 4차 산업 산단으로 발전시키고 강소기업을 유치하겠다고 공약집에 적었다. 안정일반산단은 물막이 공사만 해놓은 상태다. 덕포산단은 공사 삽도 뜨지 않았다. 여기에 AI(인공지능) 로봇, 드론, 수소에너지 산업을 유치한다는 것은 먼 훗날의 이야기인 것 같다.
△정점식 후보= 안정지역의 공약은 미래의 공약이다. 공약이라는 것은 그 지역의 미래에 대한 설계다. 미래에 대한 공약을 말했다. 만약 공단이 들어서기 이전에 계획되지 않으면 황폐화된다.
△양문석 후보= 안정일반산단은 에너지기지로 준비하고 있고 덕포산단은 수리조선산업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개발사업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하는 것이 이야기 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AI(인공지능) 로봇, 드론, 수소에너지의 센터는 실제로 고성에 있는 대독산단이나 이당산단에서 해결하는 것이 맞다.덕포산단은 사업자와 맞지 않고 조사부족으로 보인다. 사업자체가 불투명하다고 이야기 하는데 일반산단은 가스탱크 30기를 계획, 그 중 통영에 10기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이야기 중이다. 덕포산단은 본격적으로 예비입주기업과 간담회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항이다.
△정점식 후보= 동해면 조선해양특구도 처음에는 조선과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했지만 산단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해 수리조선으로 개정했다. 안정일반산단과 덕포산단도 사업자체가 불투명하기도 하고 초기에 추진했던 사업만으로는 달성할 수가 없을 수도 있다. 그 산단에서 추가로 구성할 수 있는 사항을 밝힌 것이다.
△박청정 후보= 정점식 후보의 공약집을 보면 해상케이블카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현재 운영되는 케이블카도 안정기에 접어드는데 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렸다. 기존의 케이블카사업을 오히려 잠식하는 효과가 우려된다. 이는 고민도 하지 않은 공약이다. 이에 대한 전망은? 해상케이블카는 오히려 불필요한 중복투자로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난개발이 예상된다. 지자체가 돈이 된다면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지양해야 한다.정점식 후보는 보궐선거의 발생원인 제공자가 누구인가. 자유한국당에서는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 통영고성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정점식 후보는 이 자리에 같이할 수 없는 후보다. 황교안 총재의 첫 작품이 이런 것으로 볼 때 자유한국당은 비겁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정점식 후보= 미륵산 케이블카가 있지만 부산과 여수, 사천 등도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통영의 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관광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금 구상 중인 해상케이블카는 사업비 550억 정도, 생산유발효과는 930억 정도, 고용유발효과는 670억 정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고 미륵산 케이블카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민주주의는 정당정치를 기본으로 한다. 지금 보궐선거는 당의 소속 의원으로 인해 치러지는 것이지만 한국당은 통영·고성을 포기할 수 없다. 통영·고성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역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개인의 잘못을 정당이 다 지고 갈 수는 없다.
△정점식 후보= 양문석 후보의 예비타당성 조사면제로 가속도가 붙은 남부내륙철도사업에 군민들의 관심이 많다. 특히 고성은 조선업의 몰락 이후에 급격한 인구감소를 경험했다. 지난해 한 보고서에는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양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역사를 두 지역의 경계에 하나의 통합 역사를 짓겠다고 했다. 저는 이에 반대한다. 통영·고성에 각각의 역사를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통영·고성 양쪽 건설로 바꿀 의향은 없나? 창원의 경우는 3개의 역사가 있다. 모든 역사에 모든 열차가 정차하는 것이 아니다. 건너 뛰어 간이역 형태로 운영할 수도 있다. 만일 역사가 떨어져 고성에서 30~40분 걸린다면 남부내륙철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양 후보의 공약 중 해양항노화산업이 있다. 이미 다른 지역에 시작됐다. 모든 측면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이제 고성에서 시작한다면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고성의 해양항노화산업은 결국은 자란만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해야 더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문석 후보= 바꿀 의향이 없다. 진주에서 김천까지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하는데 3개 지자체에서 역사를 지어달라고 한다. 진주에서 거제까지도 고성·통영에 역사를 짓겠다고 한다. 우리는 초고속 전철을 원하는 것이지 완행열차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통영·고성에 역사를 하나로 하고 기지창을 만들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데 각각 역사를 놓으면 기지창은 거제에 넘어간다. 하나 지을 때마다 500~600억 원이 든다. 그 비용을 아껴서 단선을 복선으로 가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항노화산업의 핵심은 기후와 환경이다. 오히려 섬 지역에 항노화단지를 조성하고 거기에 해풍을 맞은 다양한 식물들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작업들은 오히려 육지보다 바다에 그리고 깨끗한 공기와 다양한 기온 등이 있는 섬 지역에 있는 것이 더욱 경제력이 있다.
#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과 공약
△정재헌 사회자= 공통질문 세 번째 시간으로 지역현안에 관해 각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들어보는 시간이다. 첫 번째 주제는 1차 산업 농수축산업의 발전 방향 및 지역특성에 맞는 문화, 관광산업에 관한 발전 지원방안이다.
△박청정 후보= 세계해양카이스트를 만들어 생산·제조·판매를 한 번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남도의 사업에 발맞춰 식품·가공 예산을 유치하고 연구개발·홍보·전시·판매도 할 수 있는 것이 해양카이스트다. 해양카이스트는 통영·고성에 큰 공장이 없다. 해양카이스트가 들어오면 굴뚝 없는 공장으로 기업으로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신아조선소 도시재생사업을 하는데 그 부지에 건물을 짓고 해양카이스트를 만들 수 있다.
△정점식 후보= 고성경제의 근간인 농업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된다. 고성의 친환경농업과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으로 변화시키겠다. 예산지원과 필요한 법 개정을 지원할 것이다. 스마트농업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농업에도 벤처정신이 필요하다. 귀농·귀촌정책을 뒷받침하겠다. 문화관광은 고성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미 프랑스, 독일에서는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고성은 해양치유산업으로 대한민국관광거점이 될 수 있다. 해양치유산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추가 예산확보와 법제개선에 힘쓰겠다. 현재 해양치유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성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인들이 꿈꾸는 문화예술인의 마을을 만들겠다. 문화예술인 마을은 도시재생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양문석 후보= 가장 핵심은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소득의 안정이다. 소득의 안정이 생활의 안정으로 이어지고 생활의 안정이 양적·질적 성장으로 이어진다. 농업인 기본소득제를 확대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관련 법제를 강력하게 고쳐나가겠다. 스마트팜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는데 항상 문제는 실제 농사를 짓는 사람과 정치인이 외치는 것은 괴리가 있다. 그리고 관과 정치가 괴리가 있고 관과 농사를 짓는 사람과의 괴리가 있었다. 이 문제를 1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 농축산발전위원회를 만들어 민·관·정이 협의해서 풀어야 한다. 농축수산의 발전은 지역에서 얼마나 많이 소비를 해주느냐가 문제다. 지역소비 이후에 남는 것은 다른 곳에 판매하는 것이다. 소비역량이 사라진 고성의 일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탁상공론일 뿐이다.
# 지역경제 회생 방안
△정재헌 사회자= 지역현안문제 두 번째 주제로 일자리창출을 위한 지역경제 회생방안 중 조선산업 부활과 이를 대체할 대체산업 방안 제시라는 주제로 각 후보들의 정책과 방안을 들어보는 시간이다.
△정점식 후보=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성동조선은 고성의 조선산업의 부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조선업전체의 생태계유지를 위해서도 중소형조선소에 대한 지원과 경쟁력 확보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반드시 성동조선을 부활시키고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인 양촌·용정지구에 중소형선박 수리·개조업체, 조선기자재생산업체 등을 유치하겠다. 조선업의 엔지니어링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인력개발사업도 추진하겠다. 고성과 통영을 잇는 LNG벙커링클러스터도 구축하겠다.
△양문석 후보= 동해면 조선특구에 LNG벙커링 연구센터가 이미 실시설계되고 있는데 통영에 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리고 성동조선은 회생불가상황에 들어가 있다. 그래서 성동조선을 통매각하느냐, 분리매각하느냐는 논의가 있었고 벌써 1차, 2차 입찰과정에서 유찰됐다. 그런데 성동조선을 회생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다. 이미 1조2천500억 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회생불능 판단을 받았는데 신의 아들이 아니면 성동조선의 회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정점식 후보는 성동조선소와 안정국가산단을 혼돈하는 것이 아니냐 생각된다. 안정국가산단에서 제대로 된 조선소를 만들 것인지, 성동조선을 다시 회생하겠다는 문제는 하늘과 땅 차이다. 계속해서 착각해서는 안 된다.
△박청정 후보= 고성군은 지난해 8월에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됐다. 2023년까지 720억 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과제로 드론사업을 위해 무인기전용비행장을 착공했다.로봇 산업 등 대표적인 4차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회의원이 되면 관심을 갖겠다. ICT융복합 기업 유치에 나서겠다.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이 합병했듯이 그와 마찬가지로 성동조선도 삼성조선에 매각하면 성동조선도 살릴 수 있고 통영·고성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상호토론
△정재헌 사회자= 이번 시간은 상호토론 시간이다. 상대후보의 정책이나 자질 검증 등 주제 없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이다. 7분간의 시간을 활용해 상대후보에게 질의하고 답변에 대한 반론을 하면 된다. 질문과 답변을 너무 지나치게 길게 하지 않도록 서로 배려해준다면 원활한 토론 진행에 도움이 되겠다. 단, 인신공격성 질문이나 선거와 전혀 상관없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회자가 일부 개입할 수 있다. 참고해주길 바라며 시작하겠다.
△양문석 후보= 이번 선거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정점식 후보와 양문석 후보가 대결하는지 황교안 대표와 양문석 후보가 대결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정점식 후보가 많이 안 보이고 황교안 대표가 계속해서 통영·고성을 이데올로기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 정점식 후보도 지역발전을 이야기 하면서 정권심판을 이야기하고 있다. 통영·고성은 정말 힘든 지역이다. 고성읍 곳곳에 원룸이 비어있고 거류면은 참혹하고 배둔도 힘들다. 지역경제부터 살려놓고 이데올로기 전투를 하던 색깔론을 펴야 한다. 정권을 심판하면 지역경제가 사는 것인가? 양문석 비난하면 지역경제가 사나? 일자리가 생기나? 예산을 주는 것은 현 정부다. 그런데 현 정부를 비난하면서 예산을 달라고 하면 통영·고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일자리창출과 경제회복인가? 아니면 정권심판인가? 정점식 후보가 이야기하는 일자리창출과 경제회복, 정권심판은 양날의 칼날에 불과하다. 홍영표 원내대표가 와서 통영·고성 주민이 양문석을 당선시켜주면 예결산위 위원으로 위촉하고 계수조정 위원으로 넣겠다고 약속했다. 계수조정위원은 통영·고성에 필요한 기본적인 예산은 마음껏 가져가라고 하는 자리다. 다른 말로는 예산폭탄을 마음껏 가져가라는 자리다. 이 자리를 중앙당에서 약속했다. 양문석이 국회로 갔을 때 통영·고성에 필요한 정부의 예산을 가져올 수 있다. 40년 만에 찾아온 이 기회를 통영·고성에서 놓치면 안 된다. 중앙정부와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저에게 기회를 달라. 황교안 대표가 정점식 후보와 다녀도 이런 약속은 하지 않는다. 계수조정위원을 시켜달라고 하라. 당선이 되면 통영·고성을 발전시키는 이야기를 해야지 정권심판 등의 아직까지 유신정권 때 이야기를 하면 듣기가 거북하다.
△정점식 후보=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경제위기가 시작된 것은 정부의 소득주도형 성장 정책 때문이다. 최저임금인상, 주휴수당 등 현 정권의 정책문제 때문이다. 정권심판과 경제회생 두 가지 다 병행돼야 한다.
△박청정 후보= 통영에 해양카이스트를 만들고 드론을 띄우고 성동조선을 정상화 시키더라도 나라가 망하면 소용없다. 지금 나라가 폭망하고 있다. 양문석 후보는 세상을 잘 모르고 있다. 정점식 후보는 도덕불감증에 처해있다. 애국심이 없다는 것이다. 애국심이 있고 자신의 인생철학이 있다면 이렇게 출마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 이군현 전 의원이 보좌관 월급을 빼돌려 이렇게 됐다. 엄청난 예산과 인력 들어간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후보로 나올 수 없다. 책임져야 한다. 자유한국당의 도덕 불감증에 쌓여서 법조인조차 무시하고 있다. 저는 충무공의 후예로 해양수산전문가다. 애국심이 강하고 깨끗한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
△정점식 후보= 양문석 후보의 말을 듣는 순간 저는 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아니라 대한제국에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즉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에 의해 대의정치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즉, 왕이 예산을 주고 싶은 곳에 예산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초선의 의원이 국회에 간다고 해서 특정지역에 예산폭탄 등 지원을 해주겠다는 것은 왕조시대의 발상이다. 대한민국 세금은 국민의 세금으로 거둬진 예산이다. 가장 필요한 곳에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예산이다. 정점식이 당선된다면 통영·고성에는 예산을 제대로 주지 않을 것이다. 양문석이 당선되면 예산이 쏟아진다는 것은 대한제국시대나 로마시대의 발상이다. 양문석 후보의 말 중에는 많은 부분이 왜곡되고 있다. 예를 들어 제가 통영·고성으로 이어지는 LNG벙커링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말한 것은 통영에 가스공사가 있기 때문에 고성에 LNG벙커링클러스터가 구축된다는 의미지, 통영에 세우겠다는 것이 아니다. 성동조선을 회생시키겠다는 발언에 대해 통영·고성 주민들에게 익숙한 상징인 성동조선의 회생이지 전체적으로 조선업의 부활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성동조선의 법인을 살리자는 것이 아니다. 통영형 일자리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별개의 법인을 설립해 성동조선을 인수해 조선업을 살리겠다는 의미였다. 양 후보는 이런 부분을 왜곡시키고 있다.
▣ 마무리 발언
△정재헌 사회자= 이번 시간은 토론회 마지막 순서로 토론 중에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이나 유권자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지지 발언 시간이다. 마찬가지로 시간을 잘 활용해서 마무리 하길 바란다.
△박청정 후보=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정신과 박정희 대통령의 민족중흥 정신으로 이른 바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국민들은 그 성공에 대해 강한 자부심과 높은 긍지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가 놀라고 선망의 대상으로 롤 모델로 삼고 있다. 거기에 걸맞게 여성 대통령도 만들었다. 정치경제 모두 부러워하는 나라였다. 그런데 최순실의 국정농단이라는 가짜뉴스를 위해 멀쩡한 대통령이 내려앉고 나라가 폭망했다. 청정한 대한애국당 박청정을 지지해 달라.
△정점식 후보= 저에게는 두 가지 꿈이 있다. 완전히 새로운 고성의 건설이다. 무너지는 고성의 경제 살리겠다. 항공산업과 해양헬스케어 산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 고성의 역사와 문화를 세우겠다. 낡고 오래된 관행을 바꾸고 새로운 혁신과 도전으로 나선다면 우리는 해낼 수 있다. 고성의 경제를 다시 뛰게 하겠다. 활력 넘치는 새로운 고성으로 변화시키겠다. 두 번째 황교안 대표와 함께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것이다. 그 시작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다. 정점식을 꼭 선택해 달라. 고성은 말꾼이 아닌 일꾼이 필요한 때이다. 일 잘하는 일꾼으로 고성군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인물이 돼야 한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그동안 쌓아온 실력과 경험 모두를 오직 고성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양문석 후보= 정점식 후보의 공보물을 보면 성동조선을 비롯, 조선업 회생이라고 공약지에 써놓고 왜곡이라고 한다면 감당하기 어렵다. 대한제국이라고 하는데 고성은 고용·산업위기지역이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특단의 조치는 예산과 일자리다. 그 예산을 대대적으로 끌어오겠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예산폭탄을 맞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제국주의와 민주주의를 구분 못한다고 하면 답답하다.할머니가 시장에서 저한테 이야기 한다. 아들이 성동조선에서 잘리고 며느리는 도망가고 손주들은 학원도 못 보낸다고 말한다. 새롭게 일자리 만들어야 한다. 누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겠나. 일자리를 만들어서 할머니의 눈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고 아들이 다시 일할 수 있고, 손자들이 학원을 갈 수 있고, 며느리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집권 여당 양문석은 한다.
△정재헌 사회자= 전국에서 단 두 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전국적인 관심이 역대 어느 때보다 높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중앙정부의 예산폭탄이나 각 지도부의 약속보다도 중요한 것은 당선자의 역량과 노력, 공약이행에 대한 열정만이 고성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 생각한다./정리=황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