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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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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인물과 단체 수록으로 논란을 겪은 고성독립운동사가 수정, 보완을 거쳐 새로 발간됐다.이번 고성독립운동사는 지난 2015년 발간된 후 친일파 인물과 관변단체 등의 수록으로 한 차례 논란이 일었던 것을 개정·보완해 발간한 개정증보판이다.고성독립운동사 개정증보판은 모두 4장으로 구성돼있다. 1장 ‘3.1운동의 배경과 전개’에서는 고성군에서 2천500명이 참여했으나 자료 부족 등을 이유로 2015년 발간본에서 빠져있던 국채보상운동의 내용을 담았다. 또한 서부경남의 항일의병활동과 고성청년운동사, 고성 3.1운동사, 신간회에 대한 연구 등이 수록됐다.2장 ‘고성지역의 3.1운동 전개’에서는 고성의 만세시위운동과 타 지역에서 일어난 만세시위 및 독립운동을 담았다.
3장 ‘고성의 독립저항운동’에서는 지세인상 반대운동과 동해면 어부 동맹파업, 고성지역 노동·농민운동·소작쟁의, 여성·청년운동, 4장 ‘3.1만세운동과 독립운동 개인약전’에서는 정부포상이 추서된 항일운동가 50여 명과 정부 미포상 항일운동가 35명의 개인약전을 소개하고 있다.도충홍 고성문화원장은 “기존에 발간된 고성독립운동사 내용 중 일부에 대해 친일논란이 있어 삭제, 보완해 발간했다”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그분들의 후손에게 이 한 권의 책이 조그마한 위로가 되고 그분들을 잊지 않고 기리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하기호 전 고성향토사연구소장, 정해룡 작가, 그간 고성 출신 독립운동가, 독립운동사를 밝히는 데 노력해온 추경화 충효실천운동본부 대표가 함께 집필했다.추경화 대표는 경남 독립운동사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며, 하동과 산청·함양·진주·사천의 항일독립운동사를 발간하기도 했다. 그는 고성군내 독립운동가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발굴에 노력해 2009년 고성출신 항일투사 12명을 발굴해 건국훈장, 대통령표창 등의 서훈을 받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로 당시 고성군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추경화 대표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으나 아직도 포상받지 못한 분이 많다”며 “신속한 명예회복을 통해 훈·포장이 추서돼야 할 것이며 이번 고성독립운동사가 그 첫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개정, 출간된 이번 고성독립운동사는 4.6배판 350면 가량이다. 개정 증보판 발간을 위한 참고문헌만 300여 권이며, 고성군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재판기록 등도 확보해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