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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이 땅을 울린 대한독립만세의 목소리

제12회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시가행렬 재연 군민 1천여 명 참여
국천사장에서 배둔시장까지 십리 행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22일
ⓒ 고성신문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한반도를 물들였던 태극기의 물결이 100년 만에 재연됐다.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는 지난 19일 군민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립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제12회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번 기념식에 앞서 보존위는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을 재연했다. 이날 오전 백두현 군수와 박용삼 의장, 최근호 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유가족, 국가유공자, 보훈단체장과 군민 등 1천여 명이 구만면 용와리 와룡교(국천사장)에 집결했다. 최석호 선생이 불었던 나팔은 고성농요보존회가 맡았으며 허재기 선생이 낭독했던 공약삼장은 박일훈 부위원장이 맡았다. 이어 회화119안전센터를 거쳐 배둔시장까지 10리길을 카퍼레이드와 함께 고성마라톤클럽 17명의 마라토너가 태극기를 들고 뛰었고, 구만면 주민들은 와룡교, 면사무소 인근에서 대열과 합류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만세 시가행렬이 창의탑 앞에 도착한 후 개최된 기념식은 고성오광대보존회의 ‘독립의 북소리’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에 이어 박일훈 부위원장이 독립선언서 원본을 그대로 낭독했다. 이어 독립지사들의 개인약전과 참석한 유족들을 소개했다. 또한 백일장 및 디카시 당선장 시상이 진행됐다.
이어 배둔장터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해 이끌었던 최낙종 선생의 손자 최연도 씨가 할아버지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바로 그 자리에서 만세를 선창해 가슴 뭉클한 분위기가 이어졌다.최근호 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 위원장은 “100년 전 이 땅을 울린 대한독립만세의 목소리는 단순히 역사로만 치부돼서는 안 된다”면서 “매년 3월 19일 개최하는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역시 연례행사가 아니라 역사를 되새기는 자리이니 후세에도 순국선열들의 정신과 뜻을 교육하고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백두현 군수는 “역사는 잊혀져갈 뿐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는 100년 전 선조들이 목숨 걸고 외친 대한독립만세의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서니 숭고한 정신을 모두의 가슴속에 깊이 새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또한 백 군수는 “유족 지원과 후손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또다른 방식의 애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독립유공자들의 공적을 치하하고 관련 기록을 발굴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을 이끌었던 독립유공자들의 정보를 담은 배너, 지난 1월부터 2월 17일까지 공모한 디카시 걸개, 역대 백일장 수상작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적십자회에서 차와 국밥 등을 준비해 대접하는 등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치렀다.한편,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은 구만면 화림리 출신 최낙종 선생이 1919년 3월 고종의 인산에 참여했다가 독립선언서를 가지고 돌아온 후 동지들을 규합해 출발했다. 구만면 당산에서 울려퍼진 나팔소리를 신호로 국천사장에 모인 시위대는 일본군경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배둔장터로 행진하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했다.1971년 지역민들을 주축으로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 현 회화119안전센터 뒤쪽에 창의탑을 조성했다. 이후 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는 창의탑을 2007년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을 마련하고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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