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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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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테마파크(대가면 소재)의 이야기 안내판이 훼손돼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군민 A씨는 “가벼운 등산 삼아 충효테마파크에 오르는 길에 이야기 안내판의 코팅이 벗겨져 너덜거리고, 일부 안내판에는 이끼 등이 가득해 읽을 수가 없었다”면서 “심지어 야생동물이 등산로 근처 묘소를 파헤쳐 흉물스러운 것을 넘어 공포스럽기까지 해 주변 정비가 시급해보였다”고 지적했다.대가면사무소 뒤편 봉화산 초입에 위치한 충효테마파크는 청소년은 물론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자연과 함게 충효사상을 익힐 수 있도록 2005년 조성했다. 특히 삼계녹색농촌체험마을, 유흥에서 갈천으로 이어지는 벚꽃길, 대가저수지, 대가연꽃공원 등 주변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어울려 초창기에는 견학 코스로 각광받기도 했다. 충효테마파크의 효자 이평이 시묘살이했던 움막 주변에 설치된 이야기 안내판은 금속재질의 바탕에 글자가 인쇄된 비닐이 덧입혀진 형태로 제작됐다.
200여년 전부터 전해내려오는 효자 이평의 이야기를 10여 개의 안내판을 통해 연결해 소개하고 있어 오솔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형태로 공원이 조성돼있다.그러나 정비가 제때 되지 않아 글자를 인쇄한 비닐이 벗겨지고, 일부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물질이 뒤덮여 흉물로 방치된 상황이다.안내판 중 효에 대한 이야기판 중 일부는 이야기를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이물질이 가득한 상태다. 또한 어머니의 시묘살이를 끝낸 이평이 꿈에서 함정에 빠진 호랑이를 구했다는 이야기, 이평의 효심에 감복해 지역 유림들이 효행비를 건립하고 나라에서 효자 시효를 내린 이야기 등은 글자가 벗겨져 내용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다.더구나 공원 초입부터 곳곳에 위치한 묘소는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은 탓에 야생동물들이 봉분을 파헤친 상태로 방치돼있기까지 한 지경이다.대가면사무소 담당자는 “현장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 훼손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효자 이평의 시묘살이 움막까지 이야기가 이어져 불편함 없이 돌아볼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