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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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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육종이 분뇨유출 사고에 대해 주민들의 요청사항을 적극 수렴키로 해 주민들의 반발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성군은 지난 14일 하일면 월흥마을회관에서 월흥마을대책위와 가야육종, 행정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차 가야육종 분뇨유출 관련 주민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2차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요청한 11가지 협의안건에 대해 논의했다.주민들은 2차 간담회에서 △월흥마을 가야육종 돈사 이전계획 △유출사고에 대한 물질적, 정신적 주민피해보상 및 악취로 인한 장기피해보상 △악취저감을 위한 사육두수 조정가능여부 및 수퇘지의 외부돈사사육여부 △오염된 토양, 소류지, 하천에 대한 정화계획 △악취저감 시설현황 및 주민모니터링 참여 △대기질 실시간 측정장치 3개소 설치 △도로주변 토양오염에 따른 잡초 및 해충과다발생에 대한 대책 △하천 및 토양오염에 따른 장기적 지하수 오염에 대한 대책 △오염소류지에 대한 공원화 또는 체육시설로 전환 후 마을기부 가능여부 △농경지 및 원예시설 내 분뇨유입에 따른 병해충, 생리장애에 대한 보상계획 △소류지로 연결된 우수관로에 대한 우회관로 시공 및 돈사 지상부 오염 물질이 우천 시 빗물에 씻겨 우수관로로 배출되지 않도록 조치방안 마련 등을 요청했다.조율 결과 가야육종에서는 돈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고성 지역뿐만 아니라 경남권역으로 확대해 대체 부지를 확보하고 추진사항을 주민들에게 알려주기로 했다.
또 악취로 인한 피해는 매년 마을에 기부금을 지급하고 있고 유출사고로 인한 피해보상은 대책위와 협의한 후 진행하기로 했다.분뇨유출로 인한 토양, 소류지, 하천 등 오염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주민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악취저감 시설현황이나 수질검사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가야육종에서는 대책위에서 요청한 사항에 대해 대체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을 보여 분뇨 유출사고에 대한 문제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가야육종에서는 다만 대책위에서 요청한 사항 중 사육두수 조정 문제는 종돈장의 특성상 농장에 돼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두수를 줄이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고성군에서도 주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질검사 등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가야육종과 대책위는 이날 조율한 사항을 토대로 추후 진행상태를 보고 향후에 다시 만나 협의를 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