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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담그는 법 배울 거예요.”
농촌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이주 여성을 위한 적응교육의 시간이 마련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부터 영오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농촌거주 외국인 여성 적응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 교육은 최근 농촌에 거주하는 남성들의 국제결혼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외국으로부터 시집온 여성들이 겪게 될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결혼 이주 여성들로부터 신청을 받은 결과 하일면과 영오면, 개천면, 구만면, 회화면에서 8명을 모집했다.
교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YWCA 통영지원을 주관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
교육 첫날인 지난 10일에는 서로가 인사를 나눈 후 풍선을 이용한 공예품 만들기를 배웠다.
참가자들은 기다란 풍선에 바람을 불어넣고 동물모양과 모자 등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 어색하고 딱딱한 분위기였던 교육장은 이내 왁자지껄 국제결혼 이주 여성과 그 가족들의 웃음으로 가득했다.
한편, 이 교육은 오는 12월 15일까지 7주간 매주 한 차례 기초한글, 예절교육, 농촌관습, 지역문화, 발마사지 등의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시행하게 된다.
또 김장담그기 등 전통요리법 습득에다 문화탐방 및 공예품 만들기 등 실생활에 유익하면서도 흥미로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외국인 여성이 농촌 정착으로 인해 겪게 될 장애요인을 사전에 극복하고 빠른 정착을 유도해 최대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적응교육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