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간 공천에 대한 발언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다.자유한국당 정점식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통 같은 당 서필언 예비후보가 지난 20일 한 지역신문을 통해 보도된 발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이어 서필언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정점식 예비후보의 성명서에 대해 반박자료를 내고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자유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같은 당 예비후보끼리 서로 음해하는 행위는 자살 행위에 해당됨으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성명서를 통해 정점식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서필언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원회가 합리적인 공천절차를 밟지 않거나 정치적인 전략공천을 선택한다면 반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자유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회는 엄격하게 심사할 것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선택할 것”이라며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그 결정에 승복하는 것이 정당정치를 하는 정치인과 정당소속 후보의 올바른 태도”라고 했다.또 “이는 서 예비후보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으면 당의 결정에도 따르지 않겠다고 불복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자신이 공천되지 않으면 탈당하여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는 의사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정 후보는 작년에 치렀던 지방선거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정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분열로 인한 패배는 오롯이 통영·고성의 지역민에게 돌아갔다”며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온 지역의 모든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고 되새겼다.
이어 “어떤 결과가 나와도 승복할 것이다. 자유한국당 승리를 위해 일할 것”이라며 “원팀이라는 자세를 견지해 어떤 예비후보가 통영·고성의 후보가 되더라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했다.정 예비후보는 “집권여당의 무능으로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 통영·고성의 경제를 살릴 길을 위해 적극 실천할 것”이라며 “이번 통영고성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편협한 자기중심의 정치, 분열의 낡은 정치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서필언 예비후보는 “선거는 유권자로부터 심판과 선택을 받는 과정”이라며 “우리당 후보들끼리 싸우는 모습은 통영시민과 고성군민들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했다.그는 “정점식 예비후보가 지적한 ‘공관위가 합리적인 공천 절차를 밟지 않거나 정치적인 전략 공천을 선택한다면 반발할 수밖에 없다’는 발언을 한 것은 이는 본선에서 상대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지난해 6.13 지방 선거의 원칙 없는 공천의 전철을 밟지 말고 공정한 공천 기준을 바탕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하겠다는 표현을 정 예비후보가 한 것은 자기 중심의 ‘아전인수’ 해석”이라고 반박했다.서 예비후보는 “공정한 룰에 따라 공천 관리가 이뤄진다면 결과에 대해 얼마든지 승복할 것이다. 반드시 공정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 한다”면서 “지금은 당내 경선인 만큼 3인의 예비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본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승리하는 길을 찾아 가자”고 했다.서필언 예비후보는 “통영·고성 땅에서 그동안 자유한국당을 지키고 당원들과 밤잠을 설쳐 가면서 19대 대선을 당협위원장으로서 진두지휘했다”며 “지금도 자유한국당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