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없는 공룡박물관 체험프로그램, 개선 목소리
쿠키 피자 치즈 만들기 공룡화석발굴 체험
새로운 프로그램 없어 체험 원하는 관람객 외면
공룡엑스포 앞두고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 필요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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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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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들과 함께 고성공룡박물관을 찾았다. 도착한 박물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은 공룡쿠키와 피자 만들기, 화석발굴체 등 지난 방문과 동일했다.A씨는 “똑같은 체험을 굳이 또 할 필요도 없고 아이들의 흥미가 떨어지는 통에 그다지 즐겁지 않은 여행길이었다”면서 “고성하면 공룡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우면서도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는 개발되지 않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고성공룡박물관의 콘텐츠 다양화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공룡쿠키·피자·치즈 만들기는 물론 공룡화석발굴 등 체험프로그램은 몇 년째 변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공룡 관련 다양한 체험을 기대하고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현재 고성공룡박물관에는 공룡피자, 공룡치즈, 공룡쿠키 등 먹을거리 만들기 체험과 함께 ‘나도 고생물학자’라는 제목의 공룡화석발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사전 신청을 통해 주말에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공룡화석발굴 체험은 수장고에 보관 중인 공룡화석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발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러나 실제로 발굴체험 시간은 20~30분에 불과해 10기까지 진행된 프로그램 치고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공룡피자 만들기 체험은 4인 가족 기준 3만6천 원, 공룡치즈 만들기는 4인 가족 기준 2만4천 원, 공룡쿠키 만들기 체험은 쿠키반죽 180g이 제공되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지난해에는 11월과 12월 두 달동안 공룡피자 만들기 체험객들에게는 쿠키 만들기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었다. 먹을거리 만들기 체험은 입장객이 많은 주말이나 방학 등의 시기에는 대기해야할 정도로 인기다.그러나 몇 년째 같은 체험이 반복되는 바람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하며, 이는 공룡박물관 전체의 흥미도를 하락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B씨는 “공룡박물관은 고성을 대표하는 관광지인데다 내년에는 공룡엑스포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체험 콘텐츠를 개발하지 않는다면 공룡 브랜드 선점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체험할 수 없는 고성만의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체험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면서 관광객들의 구미가 당기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성탈박물관 관계자는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관람객들의 요구는 인지하고 있고, 우리 박물관에 맞는 콘텐츠 개발 또한 분명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려 하지만 우선은 다른 박물관의 체험 콘텐츠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고심하고 있지만 비용은 차치하고, 개발과 운영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면서 “공룡엑스포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람객들이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확보해 고성공룡박물관만의 특화된 즐길거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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