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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나아가게 하소서

다문화가족 고성지기 제2회 정월대보름 축제
다양한 국적과 문화, 사랑과 덕담 나누는 행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22일
ⓒ 고성신문
“존중과 공경으로 형제자매의 우애를 다하며,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서로 돕고 배려하며 어려움을 헤쳐 가게 하소서.”다문화가족이 안가태평과 사업번
을 기원하는 두 번째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했다.고성군다문화가족 고성지기가 주최하고 달집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철성중학교 뒤 들판에서 개최된 이번 제2회 정월대보름 축제 화합한마당에서는 다문화가족들은 물론 황보길 도의원, 하창현 군의원,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모여 축제분위기를 물씬 자아냈다.고성지기 회원들은 지난주부터 퇴근 후 대나무와 향나무, 짚단을 실어나르며 열과 성을 다해 직접 달집을 지었다. 특히 대가면의 제해운씨와 제해명씨가 회원은 아니지만 다문화가족 달집짓기에 힘을 보태 큰 도움이 됐다.회원들은 대보름 전날 밤부터 시작돼 당일 오전까지 이어진 비 때문에 젖은 달집을 걱정하기도 했다. 흐린 날씨 때문에 슈퍼문을 직접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다행히 오후부터 갠 날씨 덕분에 달집을 태울 때는 활활 잘 타올라 환호성과 박수가 터졌다.이날 행사는 달집축제추진위원회 황규영 위원장의 진행으로 이대열 회장이 초헌을 맡아 축문을 읽고 다문화가족들의 안정과 건강, 행복을 기원했다. 또한 곽종수 전 회장이 아헌, 황규영 추진위원장이 종헌을 맡아 헌작하고, 참석자 전원이 절을 올리며 무사평안을 빌었다.고성지기 이대열 신임회장은 “서로 다른 말과 글을 쓰는 나라의 아내와 가정을 꾸린 인연으로 모여 모든 회원이 가족처럼 의지하고 응원하는 다문화가족 자조모임이 늘 자랑스럽고 든든하다”면서 “올 한 해도 무사무탈하고 건강하며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내용의 축문을 읽었다.곽종수 전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달집 태우기 행사를 마련해 우리 아이들과 아내들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고성땅에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커다란 나무를 키워 숲을 이루는 다문화가족이 되자”고 당부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과 주민들은 달집을 태우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형상을 지켜보며 함께 사진을 찍고 덕담을 나눴다.황규영 추진위원장은 “우리 전통의 세시풍속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내년에는 쥐불놀이 등 정월대보름에 하던 전통놀이는 물론 다문화가족 풍물패 하눌타리의 지신밟기 등을 마련해 더욱 흥겨운 축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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