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정감사 기간 중 건설교통 NGO모니터단 경남대표로 위촉 받고 까다로운 절차를 밟으며 10월17일 주택공사 10월31일 토지공사 국정감사에 참여했다.
참으로 형편없는 우리감사의원들의 감사태도에 너무도 많은 실망을 했다. 24명의 각지역 국회의원들이 감사하는동안 어처구니 없는 질의내용과 잦은 이석 태도에 우리국민들을 우롱하는 듯 보여 감정을 억제하는 게 무척 어려웠다.
심지어 중복되는 질의에도 어느 감사의원 한 사람 마무리 답변을 받아내지 못함에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감사의원들의 복합된 질의내용에 답변자 또한 무성의한 답변을 했으며 애매한 질의에는 “검토해서 서면으로 발송한다”라는 답변을 했다.
또 어떤 의원은 자기감정에 격해 답변자가 답변할 시간마저 다 허비해 답변자가 준비한 답변을 듣지도 못하고 “예, 알겠습니다”, “시정하겠습니다”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했다.
심지어 감사 의원들 자신들이 제출한 보도 자료도 검토하지 않았든지 비서들의 도움을 받아 질의 하는가 하면 다른 감사의원이 질의 하는 동안 경청하고 참고하여 복합되는 질의내용은 않아야 할진데 자신들의 시간이 아니면 이석하여 휴게실에서 담배를 피운다든지 커피를 마시고 복도에 비치되어 있는 의자에서 조는 의원들도 있었다.
그나마 이석하지 않고 지키고 있는 의원일지라도 옆자리 의원들과 농을 하거나 밤새 무엇들을 하셨는지 자연스레 팔짱을 끼고 졸고 있었다. 물론 8시간 50분간의 긴 감사 시간에 지칠 수도 있으려니 이해는 된다. 하지만 그 부분을 고려해 정회시간도 있지 않았는가?
정말로 국정감사를 하는 국회 의원들이 책임진 의무가 무엇인가?
간파들 하셨다면 감히 그렇게 안일한 태도로 감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숨마저 막힐 것 같았다.
우리 국민들의 살림을 부탁하며 뽑은 국회의원들이 떼우기식의 감사, 검토하지 않은 감사, 보여지기식의 감사에 회의 마저 느껴지며 누구를 믿고 나라 살림을 맡길 수 있을런지 심히 염려 되었다.
아직도 변화되지 않은 부패된 정치 문화에 우리국민들은 긴 한숨만으로 위로 받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마침 고성군의회에서도 오는 28일부터~12월 4일까지에 군행정 사무 감사에 나마 기대해 보려 한다.
없는 사람 심정은 없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했던가?
부디 이번 고성군의회 행정사무 감사는 국회의원들의 국정감사처럼 되지 말았으면 한다.
고성군의원들께서는 많은 자료검토와 실과 업무 실태 파악을 소상히 하여 제대로 된 감사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