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동고분군을 포함한 7개의 가야고분군이 신규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제출됐다. 이에 따라 내년 세계유산 최종 등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문화재은 기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록돼있었던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김해·함안 말이산 가야고분군을 통합하고 지난해 5월 고성 송학동고분군을 포함해 4개 고분군을 추가한 7개의 고분군을 아우르는 새로운 가야고분군 잠정목록을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다음달로 예정된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심의에서 후보로 선정되면 7월 최종 등재대상 선정을 거쳐 내년 1월 중 세계유산센터에 최종세계유산등재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등재신청서 작성을 위한 학술연구, 통합보존관리계획 수입, 유사 유산과의 비교연구 심화, 화보집 제작,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가야고분군과 관련된 연구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가야고분군 잠정목록은 고성 송학동고분군(사적 제119호)을 포함해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의 7개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2013년 12월 당시 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에는 고령 지산동고분군, 김해·함안 말이산고분군만 등록돼있었다. 2017년 12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 선정을 위한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완전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산을 추가해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후보 선정이 보류됐다.이후 위원회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충족하는 등재신청 후보를 추가하기 위해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장확인 등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5월 가야 문화권에 속한 영호남 지역 가야고분군 33개를 검토해 고성 송학동고분군을 포함한 4개의 고분군을 추가하면서 연속유산으로 재구성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협의를 통해 기존 잠정목록을 삭제하고 신규 잠정목록을 제출한 상태다.한편 군은 송학동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를 위해 군민들과 함께하는 기원행사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군내외 행사 등을 통해 송학동고분군을 비롯한 소가야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