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산업특구 기간이 2022년까지 4년간 연장돼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성군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한 조선해양산업특구 계획 변경신청이 승인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조선해양산업특구는 동해면 내산, 장좌, 양촌·용정지구 내 총면적 388만4천176㎡에 해양플랜트 설비 및 조선기자재 생산을 위해 지난 2007년 최초 지정됐다.군은 극심한 조선경기 침체로 표류하고 있는 고성조선해양산업의 특구 정상화를 위해 특구사업기간을 2018년에서 2022년으로 연장하고 장좌지구 및 양촌·용정지구에 선박개조·수리를 추가하는 특구 계획 변경 안을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했다.군은 이번 변경승인으로 선박개조·수리사업이 특화사업으로 추가되면서 기존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설비 및 조선기자재 생산, 특수선박 건조사업과 더불어 차별화된 사업영역을 확보하게 됐다.이와 함께 10년 간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던 양촌·용정지구도 경남중공업이 부산은행으로부터 매입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현재 경남중공업과 부산은행이 현재 인수금액을 놓고 협의하는 과정으로 내달 중에는 인수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조선해양산업특구 기간연장으로 군이 추진하고 있는 선박수리·개조산업 클러스터 사업과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및 클러스터 사업에 시너지효과가 더해졌다.또한 양촌·용정지구도 후속사업자가 나타나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백두현 군수는 “이번 변경승인으로 조선해양산업특구가 보다 활성화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양촌·용정지구는 2007년 특구 지정 이후 (주)삼호조선이 특화사업자로 선정돼 동해면 양촌·용정리 산9-1번지 일원 192만492㎡에 사업비 4천300억 원을 들여서 중·대형 특수선박 건조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이후 2008년 공유수면매립 면허승인을 받아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 매정마을 육상환경 피해보상 등 사업을 추진했지만 조선경기의 지속적인 불황과 사업자의 자금난 등으로 부도를 맞아 사업부지는 지난 2013년 10월 31일 법원경매에 의해 부산은행에 매각됐다.당시 부산은행은 (주)삼호조선 대출금 회수를 위해 양촌·용정지구를 매입하고 제3의 사업자를 선정해 매각키로 했지만 매수자가 없어 현재까지 답보상태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