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해군교육사령부는 이제 진해시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됐습니다.”
“우리 진해시민들은 해교사를 빨리 이전하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8일 진해신문 김홍식사장을 만나 진해 해교사 이전 문제에 대해 진해시민들의 입장에 대해 여론을 들어봤다.
김홍식 사장은 지난 10월 4일자에 해군교육사령부이전대두 기사를 보도한 이후 시민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현재 진해는 동부권인 웅동, 용원지역이 부산신항만배후 신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데 비해 해교사가 위치한 여좌동 태백동, 충무동, 중앙동 등 서부권은 암흑천지로 변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해시가 향후 30만 명 인구유입정책을 펴고 있어 진해시 인구유입의 가장 큰 걸림돌인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가 이전돼야 한다는 게 모든 진해시민들의 입장이라고 대변했다.
서부권은 용원지구에 진시청 진해경찰서가 이전되는 등 신도시타운이 조성되어 크게 발전하고 있으나 동부권은 해군교육사로 인해 사유재산권 침해는 물론 지역경기침체까지 이어져 활기를 잃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해교사는 진해시의 심장부인 국도 2호선을 가로 질러 여좌동 경화동 태평동 일대 3곳으로 나눠져 철조망이 설치돼 마치 베를린 장벽, 38선처럼 가로막아 있다”며 “진해의 철의 장막인 이 해교사 철조망이 걷히기를 진해시민들은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해교사 이전이 거론되면서 전남 해남·영암·신안, 충남 서산, 전북 군산, 강원도 동해시, 경남 고성군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는 김홍식 사장은 “고성군이 범군민유치위, 재외유치위, 해군 예비역유치위를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향후 해교사가 고성에 반드시 유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