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항일독립운동사가 다음달 중 발간될 것으로 보인다.고성문화원에 따르면 고성항일독립운동사는 한창 인쇄 중으로, 4.6배판 350면 가량이다.이번 개정판은 2016년 3월 발간된 ‘고성독립운동사’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누락된 국채보상운동 등의 내용을 추가해 재발간된다. 2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고성항일독립운동사는 모두 1천 부가 발행된다. 이번 항일독립운동사는 기존 고성독립운동사를 집필한 하기호 전 고성군향토사연구소장, 정해룡 작가 등 기존 집필진에 진주문화원 추경화 향토사연구실장이 동참했다.추경화 실장은 2009년 고성 출신 항일투사 12명을 발굴해 건국훈장과 대통령표창 등을 받는 데 기여했고, 이러한 공으로 고성군수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또한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지역 독립운동가와 그들의 활동상을 발굴, 연구하고 있다.이번 고성항일독립운동사는 기존 제목인 ‘고성독립운동사’가 고성이 다른 지역으로부터 독립하고자 했다는 의미로 오인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항일독립운동사임을 분명히 했다.개정판에는 참고문헌 300여 권과 군내 독립운동가들의 재판기록 등을 확보해 정리했다.
고성지역 2천500여 명이 동참했고 의연금까지 모았는데도 불구하고 기존 고성독립운동사는 물론 고성군지에서도 빠져있어 추가했다.또한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20명의 묘소사진과 후손의 이야기, 고성 출신으로 다른 지역에서 독립운동 활동을 펼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정부로부터 포상받지는 못했으나 항일독립운동에 공이 있는 미포상자 33인에 대해서도 개정판에 상세하게 기재해 향후 명예회복의 근거로 삼게 된다.한편 추경화 실장을 비롯해 관련 학자, 단체 등은 2016년 발간된 고성독립운동사에 국채보상운동이 제외돼있고, 친일파나 친일관변단체가 마치 항일활동을 했던 것처럼 기록된 점 등을 들어 회수와 폐기를 요청했다. 이후 고성군과 고성문화원은 잘못된 정보가 수록된 점을 인정하고, 회수 및 폐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재발간하기로 했다.현재 인쇄 중인 고성항일독립운동사는 후반작업을 거쳐 다음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