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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롭고 평화로운 황금돼지의 해 201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황금색 흙의 기운
가득한 기해년
:
재물 따르는 돼지는
사실 깔끔한 성격
:
영현면 신분리 평촌
옛 이름은 ‘저침곡’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04일
ⓒ 고성신문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띠가 바뀌는 것은 양력 설도 음력설도 아닌, 입춘이 기준이라지만 새로운 해가 밝았으니 돼지해라고 하자. 올해는 돼지 그것도
60년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다. # 황금돼지의 해, 기해년10개 천간 중 기(己)는 황금색 흙의 기운을 머금었고, 돼지(亥)는 열두 번째 지지, 육십갑자 중 서른여섯번째 해다. 시간으로는 오후 9~11시인 해시에 해당한다. 방향은 북서북, 월은 음력 10월에 해당한다. 돼지는 예로부터 시각과 방향에서 오는 사기(邪氣, 주술적으로 나쁜 기운)를 막아주는 동물로 여긴다.12년 전 황금돼지해라며 출산붐이 일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정해년(丁亥年)의 정은 불의 기운을 가졌다고 해 엄밀히 따지자면 2007년은 붉은 돼지의 해고, 올해가 진짜 황금돼지의 해라는 것이다. 중국의 납음오행에 따라 정해년을 황금돼지해라 부른 것이 혼란을 불러온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돼지, 오해하지 마세요돼지는 풍요와 다산의 동물이다. 둥글둥글한 몸매 탓에 뚱뚱한 사람을 돼지라고 ‘오명’을 씌우기도 한다. 그야말로 오명인 것이, 돼지의 체지방율은 15%다. 웬만큼 몸매 좋다고 소문난 연예인들 체지방율이 15% 전후다.돼지는 생각만큼 게으르거나 지저분하지도 않다. 주인을 알아보고 재주를 익힐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고, 더러운 자리에는 눕지도 않는 깔끔한 성격이다. 타고 난 복이 많은 돼지는 행운과 재물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그런 덕분인지 돼지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성격이 대체로 온화하고 유순하며, 복이 있고 재물이 따른다고 한다. 돼지꿈을 꾸면 보통 큰돈이 들어오거나 좋은 일이 생길 거라 믿는다. 개업식 고사상에 웃는 돼지머리를 올리고 입에 돈을 꽂는 것도 그런 의미다.

# 기해년,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사주학자들은 음(陰)의 기운을 가진 기해년은 천라지망에 갇혀있는 형국이라고 풀이한다. 기해년 국운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 고난과 파란을 겪고, 변화무쌍하니 잠잠할 날 없는 격랑의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몇 년동안 침체된 경기는 올해도 수출하락과 성장동력 상실로 정체 상태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생산성의 극대화,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해 도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경기가 계속 침체상태이다 보니 비정규직, 영세사업자들의 불만이 커진다는 것이다.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니 공황이 올 수도 있고 동시에 정치는 내분으로 어수선할 것이라는 예측이다.그러나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찾아온다. 다시 말하면 올 한 해는 더 큰 성장을 위해 도움닫기하는 시기다. 성장폭은 크지 않지만 큰 탈 없는 발전을 위해 내실을 다지게 된다. 올해는 자연재해를 철저히 대비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흙의 기운이 강한 탓인지 지진처럼 땅 속에서 생기는 사고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 영현면 평촌마을 옛이름 ‘저침곡’
국토지리정보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마을, 섬, 산, 골짜기 순으로 많이 분포한다. 시(豕), 해(亥), 저(猪), 돈(豚)을 비롯해 돗, 돋, 돝 등이 많이 쓰인다. 돼지와 관련된 지명은 옛말, 방언 등을 통해 전해진다. 이 중 가장 흔한 이름이 ‘저도’이며 도동, 돼지골 등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것으로 분석됐다.돼지와 관련된 지명은 전국에 112개다. 이 중 곡창지대와 산지가 골고루 분포된 경남에 21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남 27개에 이어 두 번째이며, 전북 16개, 경북 13개, 충남 9개가 뒤를 이었다. 경남에서 가장 잘 알려진 돼지 관련 지명은 돝섬이다. 돝은 돼지를 뜻하는 옛말로, 섬의 모양이 돼지가 누워있는 것 같다고 해 붙은 이름으로 알려져있다.고성에도 돼지와 관련된 지명이 한 곳 있다. 지금은 지역주민들조차 잘 알지 못하는 지명이지만 영현면 신분리 평촌마을은 저침곡(猪寢谷)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원래 평촌마을은 지금의 위치가 아니라 영천강 건너에 있었다고 한다. 미양산 미양곡(美陽谷) 줄기 끝에 생긴 마을은 위에서 보면 어미돼지가 새끼를 품고 잠을 자는 모습 같다고 해서 저침곡이라 불렸다. 그러다 1914년 대홍수로 마을이 침수되면서 강 건너 언덕빼기에 새로 만들어진 마을이 지금의 평촌마을이라고 한다.2019년은 풍요를 상징하는 돼지와 부를 상징하는 황금이 어울려 큰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60년만에 돌아온 기해년, 더욱 풍요롭고 평화로운 삶을 기원한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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