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서 행복한 해오름교실 공부친구들!
거류초 성인문해교실
2단계 이수 수료식
십시일반 성금 40만 원
거류초에 전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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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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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교실 할머니 학생들이 2단계 학습과정을 수료했다.거류초등학교(교장 홍성표) 성인문해교실 해오름반은 지난 27일 수료식을 갖고, 학습이수자 17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학습이수자들은 올 한 해 초등학교 3~4학년 과정에 해당하는 2단계를 수료했다. 학습자 모두에게 개인별 학습과정을 담은 상장을 수여해 학습동기와 의욕을 북돋았다.송정욱 문해교사는 “배움에 목말랐던 우리 해오름교실 학생들이 한글을 깨치고 세상 이치를 배워 수료증까지 받으니 동고동락한 교사로서 행복하다”면서 “내년에도 다함께 열심히 공부해 마지막 단계까지 모두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수료식에서는 할머니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40만 원을 다문화가정 자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써달라며 거류초등학교에 전달해 감동을 더했다.해오름교실 정형순 반장은 “그동안 무료로 문해교육을 받으면서 감사함을 보답하고자 공부친구들과 머리를 맞댄 결과 거류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정성을 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전달하게 됐다”면서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함께 공부하는 손자들을 위해 할머니들이 모은 정성이라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한 수료식을 만들었다.지난해 수업을 시작한 거류초 해오름교실은 21명이 참여했으나 1단계에서 19명이 이수했다. 2단계를 이수한 할머니 학생들은 내년 초등 5~6학년 과정의 초등과정 마지막 단계인 3단계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수료 시에는 졸업장과 함께 경상남도교육감으로부터 초등학력 인증서를 받게 되며, 중학교 진학도 가능하다.해오름교실 할머니 학생들은 한글공부와 함께 동시 작품으로 속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학생들의 인생을 담은 동시는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 계간지 동시 먹는 달팽이 등에서 선보이며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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