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엑스포조직위 팀 구성 안 돼 계획수립도 힘들어
2020년 공룡엑스포 신설콘텐츠 공룡AR체험뿐
관광지사업소장이 조직위 사무국장 겸직 중
엑스포조직위 부위원장 공석 중 선임 시급
담당팀원 17명 추가 확보 후 행사 준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14일
공룡엑스포조직위 사무국 담당팀이 아직도 구성되지 않아 계획 수립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신설콘텐츠는 공룡AR체험뿐이라 엑스포 개최 전 새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020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52일간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를 위해 엑스포조직위 사무국은 예산 61억 원을 확보해두고 17명의 파견인원을 행정과에 요청해둔 상태다. 현재는 두 명의 공무원이 사무국에 상주하고 있다.사무국장은 관광지사업소장이 겸하고 있다. 그간 두 차례에 걸쳐 민간사무국장 공모에 나섰으나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엑스포사무국 팀이 아직 꾸려지지 않아 대부분의 업무를 관광지사업소에서 맡아 진행하는 형편이다.군 관계자는 “현재는 관광지사업소장이 사무국장을 겸할지 민간사무국장을 공모할 것인지 논의 중으로 만약 겸임이 안 된다면 공모할 계획”이라며 “민간사무국장을 공모한다면 엑스포 준비기간까지 포함해 근무하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는 군 행정과에서 별다른 의견을 전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관계자는 “우선은 팀이 꾸려져야 행사장 시설, 전시내용, 홍보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는데 여의치 않다”면서 “올해 말, 내년 초 정기인사 후 인력이 확보되면 상세한 계획을 수립하고 엑스포 준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0년 공룡엑스포 주제는 드론, 항공산업 등과 관련된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억 원의 시설비를 투입해 공룡AR체험존을 신설하게 된다. 또한 그동안 공룡엑스포에서는 쯔궁시 등 중국에서 들여온 공룡 화석이 전시됐지만 2020년 공룡엑스포에는 국내 화석들만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면민과 출향인이 행사장에 모여 식사하며 교류하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군민 A씨는 “공룡엑스포가 어린이들이 주로 찾는 것으로 인식돼있지만 지난 엑스포에서는 야경 등이 입소문나면서 성인 입장객도 많았다”면서 “실제로 수익을 내는 것은 성인임을 생각하면 어른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B씨는 “개최연도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엑스포 개최여부를 놓고 관광객의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면서 “공룡엑스포 개최를 정례화하고, 홍보에 대한 계획을 빨리 수립해 관광객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고성으로 끌어들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일부 군민들은 그간 민간위탁 등의 의견이 오가다 흐지부지된 점 등을 들며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지난 행정사무감사 당시 정영환 의원은 “몇 번의 엑스포와 수익구조를 놓고 봤을 때 이 큰 덩치를 민간에서 받아갈 곳이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전문기관 용역으로 검토해볼 생각은 없는지”에 대해 질의했다.그러나 이 자리에서 박정규 소장은 “엑스포조직위 사무국장이 채용되지 않아 출자출연기관이 관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엑스포조직위가 상설화되고 나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답한 바 있다.군 관계자는 “공룡엑스포를 계속 개최한다는 것이 보장되면 모를까 현재 상황에서 2020년 공룡엑스포 민간위탁은 불가능하다”면서 “군민 입장에서는 정례화 지적도 하지만 정하는 것도 쉽지 않고, 관광지사업소에서 공룡엑스포를 아우르려니 수박 겉 핥기식이라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새 팀이 하루빨리 구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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