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읍면농악대회, 고성농악 가산점 준다
읍면농악대회 관계자 간담회 개최
고성농악 출전팀 가산점 4점
인근 면간 자율적 합동팀으로 인원 확보
지원금 700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증액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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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읍면농악한마당은 자율종목을 경연하는 방식으로 개최된다. 또한 고성농악으로 출전하는 팀에는 가산점 4점이 부여된다.군은 지난 3일 고성군청 소회의실에 읍면 농악대회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이번 간담회에는 각 읍면 농악단장, 고성로타리클럽 김칠곤 회장, 고성오광대보존회 이윤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 모인 각 지역 농악단장들은 농악 시연 시 단원은 물론 군민의 관심도가 떨어지므로 고성농악으로 출전하는 농악단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경연하는 것이 맞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참가인원과 읍면규모·고성농악 여부에 따라 차등을 준 객관적 평가 30점, 전통성·예술성·구성·판제·화합 등 심사위원 평가를 70점으로 하는 배점표 안을 제시했다. 배점표에서는 읍면간 불균형 보전 및 고성농악 공연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고성농악 9점, 다른 지역 농악은 5점으로 배점 단장들이 찬성하면서 최종결정됐다.하일면 단장은 “면 지역은 고령자가 많아 농악단을 구성하거나 지도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농악가락을 익히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실정을 이해하고 반영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구만면 단장은 “고성농악을 억지로 하면서 오히려 기량이 퇴보하는 듯하니 자율적 선택에 맡겨야 단원들이 즐길 수 있는 대회를 해야 한다”면서 “단원 확보 문제 등으로 구만면 자체적으로 출전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며 인근 면과 협력해 출전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영오면 단장은 “고성군민의 화합을 위해서는 고성농악을 해야 하고 군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다만 인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우리 지역 농악단은 영오초등학교 학생들, 면내 각 기관장들도 함께 참여해 단원들과 함께 연습하고 출전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거류면 단장은 “고성농악으로 출전한 것이 두 번째인데도 어설펐다”고 자평하고 “기량을 닦으면 실력은 나아지겠지만 성급하게 결정하면 안 되는 문제이며 장기적으로 내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로타리클럽의 기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면 안 된다”면서 “별도의 분과를 만들어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하이면 단장은 “고성농악이 걸음마 단계인 데다 경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입상에 대한 스트레스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농악경연의 본래 목적인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우리 지역 문화에 자부심을 갖고 고성농악을 경연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성로타리클럽 김칠곤 회장은 “그간 7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나 향후 1천만 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관심도 제고 차원에서 시연보다는 경연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는 의견을 내놨다.각 지역 단장들은 권역별로 농악대를 꾸릴 경우 교통편, 단원간 화합, 지원금 사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데 동의했다.고재열 문화체육과장은 “인원 확보 문제 해결을 위해 자율적으로 인근 면과 합동팀을 꾸리는 것도 방법일 수 있으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팀 구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경연대회 전 전문팀이 시연한 후 본격적으로 각 읍면 농악단이 기량을 겨루는 방식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참석한 단장들은 당초 고성농악으로 경연하기로 했으나 대회를 앞두고 방침이 바뀌면서 혼란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성농악이 다른 농악에 비해 흥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도 관람객의 흥미를 끌기에는 부족했다고 평했다. 한편으로는 다른 지역 농악으로 대회에 참가할 경우 2016년부터 진행해온 고성농악 보존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별도의 고성농악 보존사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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